이재용 회장, 中서도 광폭행보…텐진시 서기와 회동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3. 3. 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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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삼성D·삼성SDI 등
중국 텐진서 생산시설 운영
25일 개막 발전포럼에도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중국을 방문중인 이재용 회장이 삼성의 중국 내 주요 거점인 텐진시 서기를 만났다. 텐진은 삼성 주요 계열사의 생산시설이 모여있는 곳으로 삼성의 중국 내 사업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4일 천민얼 텐진시 서기와 회동했다. 이날 면담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 등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과 텐진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국 텐진에는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생산 공장이 운영중이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삼성SDI는 스마트 기기·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이차전지를 생산중에 있다.

이 회장은 2020년 중국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이후 3년만에 중국을 찾았다. 이번 중국 방문에서 이 회장이 텐진시를 찾은 것은 글로벌 공급망의 대편 과정에서 미래 거점 전략을 새롭게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25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경제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개막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중국발전포럼)’에도 참석했다.

중국발전포럼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글로벌 기업 리더 100여명과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국유 기업 및 금융기관 책임자,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발전포럼은 2000년 창설됐으며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이다. 포럼이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것은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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