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빠진 사이클링히트→타율 5할' 돌아온 김태군, 부상 오히려 약이 됐다 [MD잠실]

2023. 3. 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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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삼성 포수 김태군(35)이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과 경기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9승 2패를 기록, 시범경기 7연승과 함께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안방마님으로 선발 출전한 김태군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선발 투수 뷰캐넌과 호흡이 좋았다. 지난해 3번 뷰캐넌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김태군은 올해는 시범경기서부터 뷰캐넌의 공을 받았다. 그리고 5⅓이닝 무실점을 이끌어냈다.

김태군은 "자기가 던질 수 있는, A+급 구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았다. 이런 투수들과 5이닝, 6이닝을 소화하면 그게 재밌는 게임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뷰캐넌과 세 번밖에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호흡을 맞춘 건 (감독님의) 어떤 의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했다. 분명히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좋았다. 8번 타자로 나선 김태군은 홈런이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3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낸 김태군은 이성규의 투런포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4회초 1사 1, 3루에서는 3루타를 쳐 2타점을 올렸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2루수 직선타에 걸렸고, 마지막 8회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해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태군은 발목 부상이 큰 경험이 됐다고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발목을 다쳐 일찍 귀국한 김태군은 재활군에서 회복을 하고 지난 18일 1군에 합류했다.

그는 "야구하면서 처음 재활군에 가봤다. 조기 귀국도 처음이다. 그 시간이 좋았다. 약 일주일이었는데, 이런 경험을 해보면서 시즌을 어떤 마음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겪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운이 좋게 타박상으로 나왔다. '하늘에서 쉬라는 뜻이구나'라고 생각했고, 편하게 쉬었다"고 설명했다.

김태군은 "(홈런을 치지 못한 것은) 아쉽다(웃음). 그래도 3안타로 마무리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과거에는 하나 못 친게 컸는데, 최근에는 달라졌다. 잘 맞았으면 (다음날) 연장선으로 이어진다. 결국 생각의 차이인 거 같다"고 말했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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