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연’…왕벚꽃 축제 4년 만에 대면 행사 개최

신익환 2023. 3. 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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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봄을 대표하는 꽃인 벚꽃이 제주에서도 개화했는데요.

이에 맞춰 왕벚꽃 축제가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면서 하루종일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분홍빛 벚꽃이 가지가지마다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왕벚나무 160여 그루가 환상적인 터널을 이루며 낭만 가득한 봄의 기운을 선사합니다.

나들이에 나선 가족과 연인, 친구들은 벚꽃을 배경 삼아 멋진 추억을 남깁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 개최하지 못했던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습니다.

축제장에는 다양한 행사도 열려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길거리 공연의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도 추고, 신기한 묘기를 보며 맘껏 웃어 보기도 합니다.

[이금희/전남 목포시 : "이파리가 크고 색깔이 진분홍이고 해서 특이하고 좋은 것 같아요. 사람도 많고 터널도 예쁘게 꾸며져서 좋네요."]

또다른 벚꽃 명소인 이 거리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흐린 날씨지만 화사하게 핀 벚꽃 아래서 상춘객들은 모처럼 여유롭게 산책을 즐깁니다.

[고민혁/제주시 화북동 : "일기예보를 보고 날씨가 안 좋아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좋은 분위기에 좋은 꽃 구경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마스크 없이 봄꽃을 보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할 뿐입니다.

[강정명/제주시 도두동 : "마스크를 꼼꼼하게 착용했던 편이라서. 좀 (마스크를 벗으니까) 더 상쾌하고, 꽃들이 더 예쁘게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올해 제주에서는 평년보다 사흘 이른 지난 22일 벚꽃이 개화했습니다.

일주일 후인 이달 말쯤엔 벚꽃이 만개해 봄의 향연도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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