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향연, 주말 나들이객 북적
[KBS 대구] [앵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대구도 도심 곳곳이 벚꽃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거리 두기가 해제된 봄을 만끽하러 나온 나들이객들의 모습을 김지홍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봄의 햇살을 머금은 벚꽃이 연분홍빛 자태를 뽐냅니다.
도심 한복판에는 어느새 벚꽃 터널이 만들어졌습니다.
마치 머리에 구름을 이듯 화사한 벚꽃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김지영·손영인/대구시 상인동 :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봄이 다시 온 것 같고 날씨가 빨리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벚나무 아래 모처럼 여유로움을 만끽합니다.
매년 피는 꽃이지만, 올해의 설렘은 특별합니다.
[정다은/대구시 신천동 : "작년에서 마스크를 못 벗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올해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꽃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발걸음을 멈추고, 너도나도 사진으로 추억을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전예림·정다영/서울시 역촌동 : "서울에서 벚꽃 제일 먼저 보러 (대구)왔는데, 벚꽃 다 만개해있어서 너무 즐겁고 사람도 많고 재미있어요."]
개화 시기를 맞춰 대구·경북 곳곳에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벚꽃 축제가 진행됩니다.
오는 31일부터 구미 금오천과 경주 대릉원 일대에 벚꽃 축제가, 다음 달에는 안동 탈춤공원과 의성 남대천 일대에서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릴 계획입니다.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8일 정도 빨리 개화하면서, 다음 주 중엔 대구의 벚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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