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신규 서포터 '밀리오' 완벽 정복

서동규 객원기자 2023. 3. 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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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픽스 받은 이유가 있었네” 시간 지날수록 활약하는 명품 조연

서포터는 어느 게임에서나 환영받는 존재입니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주목받지는 못하더라도 동료를 지원해 주며 성능을 한 층 끌어올려 주는 매력이 있죠. 라이엇게임즈 대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가 1년 만에 서포터 신규 챔피언 '밀리오'를 선보여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밀리오는 공개 당시에도 W 스킬 '아늑한 모닥불'과 궁극기 '생명의 온기'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초로 등장한 아군 공격 사거리 증가와 더불어 '수은 장식띠' 효과를 광역으로 적용하는 궁극기가 독특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요새 나오는 신규 챔피언들 설명을 보면 스킬들도 복잡하고 이해하기도 어려운데요. 밀리오는 쉽고 직관적인 스킬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설명을 조금만 읽어보아도 이해가 될 정도에요. 그 덕분에 밀리오는 출시 직후 높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신규 챔피언인데도 승률 50%를 훌쩍 넘겼고 픽률까지 20% 이상, OP 챔피언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성과였죠.

결국 밀리오는 하향 조정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W 스킬 힐량 감소와 E 스킬 보호막량 감소 및 재사용 대기시간 증가, 패시브 스킬 계수까지 핫픽스치곤 하향 강도가 상당히 높을 정도였죠. 핫픽스 이후 수동적인 플레이와 아군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는 단점이 극명히 드러났습니다.

그래도 직접 플레이한 밀리오는 "핫픽스를 받은 이유가 있네"라며 납득이 되는 성능이었어요. 게임이 무난하게 흘러 한타 페이즈로 진입한다면 서포팅이 정말 강력했습니다. 아군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스킬 구성으로 활약이 가능했어요. 플레이하고 겪은 소감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밀리오 핫픽스 내용



- 타오르는 힘(P)



아군 AD 계수 15 ~ 50% → 15 ~ 35%



- 아늑한 모닥불(W)



치유량 80 ~ 200 → 70 ~ 150



- 따스한 포옹(E) 



보호막량 60 ~ 180 → 60 ~ 140 / AP 계수 30% → 25%



쿨타임 17초 ~ 13초 → 18초 ~ 14초



 

■ 약한 라인전, 높은 후반 가치

- 초반은 약하지만 후반에 다다를수록 가치를 드러냅니다 (출처 : lol.ps)
- 시간이 흐른 뒤 밀리오가 보여주는 서포팅 능력은 아군에게 정말 든든합니다

밀리오로 라인전을 진행해 본 결과 초반은 정말 나약했습니다. 높은 마나 소모량으로 인해 스킬을 남발할 수 없었어요. 내구가 좋은 것도 아니었기에 적 공격을 보호막으로 최대한 경감시키는 플레이를 요구했습니다. 견제가 강력한 편도 아니었죠. 말 그대로 라인전에선 최약체였습니다.

라인전에서는 전적으로 아군 원거리 딜러에게 의존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만약 원거리 딜러도 라인전이 약한 챔피언이라면 게임 내내 고통받는 바텀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결국 밀리오 혼자서는 활약이 불가능한 구조였습니다.

한타로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두말하면 입 아픈 CC기가 가지는 이점을 밀리오가 무력화할 수 있었어요. W 스킬로 인한 사거리 증가와 E 스킬로 인한 보호막으로 아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진입하는 적을 Q로 막아내기에도 좋았어요.

만약 밀리오를 플레이하실 생각이라면 초반 라인전을 이길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력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 교전을 승리할 가능성이 극히 적어요. 밀리오 혼자서는 플레이 한계가 명확합니다. 고통이 가득한 초반을 넘길수록 밀리오가 가지는 가치가 상승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하안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강력한 아군 보호, 궁극기로 인한 명품 조연

- 아군 보호엔 정말 탁월한 능력을 보입니다
- 레나타 글라스크의 궁극기도 대응할 수 있어요

아군에게 의존적이라는 단점은 분명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아군이 활약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밀리오가 날개를 달아줄 수 있죠. 순간적인 보호막과 이동 속도 증가, 힐링까지 탑재했으니 상대가 진입했을 때 받아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E 스킬 '따뜻한 포옹'이 충전형인것도 좋았습니다. 보통 보호막 스킬은 적 공격을 막아낼 때 사용하고는 하죠. 한 번 보호막을 사용하면 다음 공격에 대비할 수 없는 상황이 많습니다. 밀리오는 보호막을 2회까지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좋았어요.

나약한 라인전을 버텨낸다면 밀리오가 활약할 순간이 찾아옵니다. W 스킬은 한번 설치해두면 아군을 자동으로 따라가기에 추가적인 조작이 필요 없어요. 진입하는 적은 Q 스킬 '초특급 불꽃 킥'으로 밀어내며 E 스킬로 아군을 지켜내는 것에 전념한다면 적에게 상당히 까다로운 챔피언입니다.

- 모데카이저 궁극기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가진 위협적인 CC기를 흘려낼 수 있다는 것도 상당한 강점입니다. 상대방에 위협적인 기술이 많다면 '수은 장식띠'나 '정화', '미카엘의 축복'같은 대응책이 강제되죠. 소중한 골드나 소환사 주문 칸을 소모해야한다는 것은 상당히 슬프죠.

아군에 밀리오가 있다면 CC기에 대한 위협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CC기를 해제하지 못하고 회복만 시켰더라도 높은 수치를 가진 강인함을 제공하기에 가치가 높아요. 밀리오를 먼저 처치하려 해도 대부분 후방에 위치하기에 그마저도 쉽지 않죠.

정리하자면 밀리오는 초반에는 약세를 띄지만 게임 시간이 지날수록 활약할 수 있는 서포터입니다. 변수가 높은 궁극기와 훌륭한 아군 보호 능력을 바탕으로 게임 내 든든한 서포터로 자리잡을 수 있어요. 능동적인 플레이는 어려우니 각을 만들어줄 수 있는 아군 챔피언과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슈렐리아의 군가로 단점 보완, 추천 룬은 콩콩이

- 1코어 아이템으로는 슈렐리아의 군가가 정답에 가깝습니다 (출처 : lol.ps)
- 룬은 콩콩이 소환이 잘 어울립니다, 마나 순환 팔찌도 잊지마세요 (출처 : lol.ps)

추천하는 아이템은 '슈렐리아의 군가'입니다. W, E, R 스킬이 모두 슈렐리아의 군가 효과를 적용하기에 활용도가 높아요. 또한 밀리오 단점인 이니시에이팅이나 능동적인 플레이가 어려운 점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통계를 살펴보아도 슈렐리아의 군가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후 코어 아이템은 팀이 기본 공격 비중이 높다면 '불타는 향로'를 추천드립니다. 유지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구원', 치유 감소 효과가 필요하다면 '화학공학 부패기'도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아이템 구매를 한다면 성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추천하는 룬은 '콩콩이 소환'입니다. 하위 룬에서도 '마나 순환 팔찌'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스킬 마나 소모량이 기본적으로 높습니다. 때문에 마나가 부족한 일이 자주 발생해요. 마나 순환 팔찌 중첩을 전부 쌓은 이후로는 숨통이 조금 트입니다.

너무 수동적인 라인전이 싫다면 '결의'탭에 '보호막 강타'도 좋은 선택입니다. 라인전 도중 E 스킬 이후 평타 견제를 쏠쏠히 활용할 수 있어요. 파편에서는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챙긴 뒤 적 조합에 따라 방어력이나 마법 저항력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탱포터에게 약한 현재, 솔로 랭크는 아직 시기상조

- 신규 챔피언인것을 감안한다면 가능성이 충분한 통계입니다 (출처 : lol.ps)
- 최근 대세인 탱포터들 상대로 약하다는것은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출처 : lol.ps)

신규 챔프 밀리오는 장단점이 분명했습니다. 좋은 아군 커버 능력과 후반으로 갈수록 활약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어요. 단점으로는 높은 마나 소모량과 초반 구간이 최약체에 가까우며 능동적인 플레이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현재 메타에선 탱포터들에게 약세를 띄고 있습니다. 현재 솔랭 메타를 지배하고 있는 '쓰레쉬', '블리츠크랭크', '라칸'등 탱포터 상대로 전부 승률 열세를 띄고 있어요. 종합 지표 자체는 플래티넘 구간 이상 기준 승률 48.72%, 픽률 15.33%, 밴율 32.81%로 신규 챔피언치고는 준수하지만 핫픽스 여파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현재 솔랭에선 초반 강세를 띄는 바텀 조합이 대세이기에 밀리오가 활약하기도 전에 게임을 돌이킬 수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챔피언 자체는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현재 메타 챔피언들 상대로 약세를 띄는 것은 리스크가 상당하죠.

만약 랭크 게임에서 밀리오를 플레이할 계획이라면 선픽보다는 후픽을 권장합니다. '스웨인', '애쉬', '룰루'와 같은 챔피언들 상대로는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있어요. 초반에 밀리오를 크게 압박하기 힘든 챔피언을 상대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래간만에 등장한 신규 서포터 밀리오, 쉽고 직관적인 스킬 구성으로 앞으로 유저들 사랑을 많이 받으리라 생각됩니다. 챔피언이 가지는 강점이 명확한 만큼 앞으로 연구할 가치가 충분해 보여요. 쉬운 스킬 구성 덕분에 신규 유저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챔피언입니다.

유저들도 밀리오에 대해 "스킬 구성 알기 쉽네", "마음에 든다", "궁극기로 슈퍼세이브했다. 리플레이 남겨놔야지", "초반은 약한데 후반 가니 점점 좋아지네", "요새 메타에 괜찮으려나", "핫픽스 엄청 세게 받았는데 확실히 받을만 했어"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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