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친정팀 상대 패배…삼성 7연승
[앵커]
프로야구 두산의 이승엽 감독이 시범경기에서 현역시절 뛰었던 친정팀 삼성과 처음으로 만났는데요.
그 느낌 어땠을까요?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산 응원석에 이승엽 초보 감독의 사진이 응원 도구로 등장했습니다.
삼성 원정팀 응원석에는 현역 시절 삼성에서만 뛰었던 이승엽의 유니폼이 곳곳에 걸려있습니다.
[이다민/삼성 팬 : "(처음에는 두산 유니폼이) 많이 안 어울리시더라고요. 삼성 유니폼이 훨씬 더 잘 어울리시는데, 그래도 두산 감독으로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승엽을 사이에 둔 양 팀의 응원 열기 속에 친정팀 삼성을 만난 이승엽 감독은 상대 중 한 팀일 뿐이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프로이기 때문에 냉정함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두산 베어스의 승리만을 위해서...(박진만 감독에게 어떤 이야기를 제일 먼저 하고 싶으세요?) 한 수 배우겠다고, 시범경기 1등이니까요."]
이승엽 감독의 첫 삼성 맞대결이자 잠실에서 열린 첫 시범경기인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두산은 정수빈이 1회부터 멋진 수비로 잠실을 달구며 이승엽 감독을 흐뭇하게 했지만, 선두 삼성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이성규가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범경기 홈런왕을 정조준하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박진만/감독 : "타이트한 경기에도 선수들이 이기는 법을 터득한 것 같아요. 좋은 경기한 것 같습니다."]
LG 서건창이 1회 우익수 쪽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노렸지만 욕심이 과했는지 간발의 차로 아웃됩니다.
3회에도 우익수 쪽, 이번엔 1타점 적시타였는데 3루에서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주루 플레이는 다소 아쉬웠지만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서건창, LG는 송찬의와 이재원의 홈런까지 보태 키움을 이겼습니다.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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