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일주일 앞으로…사전공개 행사 열려
[KBS 광주] [앵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국가정원 사전개방 행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3만 명의 방문객들은 10년 만에 새 단장한 박람회장 곳곳을 거닐며 정원의 매력과 자연이 주는 선물을 오롯이 느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람회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일반인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 순천만국가정원.
사전공개 행사는 신청 닷새 만에 3만 명 예약이 마감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습니다.
곳곳마다 푸른 잔디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밭으로 변한 국가정원 산책로를 거닐며 봄 기운을 담아갑니다.
[최영애/순천시 왕지동 : "안방에 있는 정원같이 많이 다녔는데, 아주 새롭게 많이 꾸며져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우리가 순천시민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아스팔트 도로 위에 푸른 잔디길을 조성한 박람회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 '그린 아일랜드', 차를 타지 않고 두 발로 걸으며 발끝으로 땅의 촉감을 느껴보니 상쾌해지는 기분입니다.
[국경일/순천시 조례동 : "계속해서 이런 공간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순천뿐만 아니라 저희 나라 어디를 가든 이런 공간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순천 동천과 저류지 등 도심 속 정원까지 영역을 넓혀 10년 전보다 면적만 두 배로 커졌습니다.
12개 세계정원과 20개 테마정원 등을 비롯해, 저류지를 정원으로 바꾼 '오천그린광장'과 맨 발로 걸을 수 있는 '어싱길' 등 다양한 형태의 정원들이 선보이게 됩니다.
정원에서 보내는 특별한 숙박시설, '가든 스테이'의 사전 체험객들은 낮과 밤에 따라 달라지는 정원의 매력에 매료됐습니다.
[진영관/전북 남원시 : "꽃과 나무와 캐빈의 불빛들이 신선한 경험이라고 할까요. 멋지고 아름다운 풍광들이었습니다."]
박람회조직위는 사전공개 행사를 통해 시스템 운영 등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수동/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 정원운영부장 : "시설공사는 거의 99% 다 됐다고 보고요. 저희들이 마지막 부족한 부분들을 오늘 점검하면서 다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4월 1일부터 일곱달 동안 열리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다양한 매력으로 채워진 정원들이 관람객들에게 손짓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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