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알바노-멘탈약한 벨랑겔, 필리피노에 엇갈린 DB와 가스공사의 운명

원주/정지욱 2023. 3. 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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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과 새가슴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승부였다.

  원주 DB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운명이 승부처 필리피노 선수들의 손끝에서 갈렸다.

DB는 환호했고 가스공사는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 가스공사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4쿼터 종료 12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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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지욱 기자]강심장과 새가슴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승부였다.

 

원주 DB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운명이 승부처 필리피노 선수들의 손끝에서 갈렸다. DB는 환호했고 가스공사는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 가스공사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4쿼터 종료 12초전. 가스공사가 82-81로 앞선 상황에서 샘 조세프 벨란겔이 상대 파울을 얻어 자유투 라인 앞에 섰다

 

벨란겔의 올 시즌 자유투 성공률 68.9%. 이전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던 벨란겔이지만 클러치 상황은 긴장도 자체가 다르다. 벨란겔은 2개를 모두 놓쳤다.

 

그래도 또 기회가 있었다. 조상열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벨란겔에게 연결했고 다시 상대 파울을 얻어 자유투 선상에 섰다. 초구는 성공. 83-81, 2점차가 됐지만 최소 동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점이 더필요했다. 그러나 벨랑겔은 또 다시 자유투를 놓쳤다. 접전 상황에서 4개의 자유투 중 1개만 성공시켰다. 부상으로 빠진 이대성의 공백이 아쉬운 가스공사 였다.

 

DB의 해결사 이선 알바노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내내 DB의 클러치 상황을 책임져왔던 알바노는 빠른 드리블을 통해 공격 코트로 넘어가 자신이 좋아하는 왼쪽 45도 지점에서 슛을 던졌다. 가스공사 선수들이 필사적으로 블록슛을 시도했지만 알바노의 3점슛은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림을 갈랐다. 동시에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렸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찾은 2053명의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84-83, DB의 극적인 1점차 승리를 이끄는 순간이었다. 1경기만 패해도 6강 플레이오프가 물거품 되는 상황이었던 DB는 알바노의 버저비터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DB의 김주성 감독대행은 운이 좋았다라며 웃었다.

   

#사진=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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