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대규모 집회…대일 외교·근로시간 유연화 규탄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25일) 서울 도심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 시위가 있었습니다.
특히 노동시간 개편안과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 내용은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로 거리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폐기하라! 폐기하라! 투쟁!"]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은 시대착오적, 저임금·장시간 노동을 부추긴다며 비판했습니다.
몰아서 일하면 몰아서 쉴 수 있다는 정부 해명은 현실을 외면한 소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가희/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 "정부는 일이 없을 때 '한 달씩 휴가도 갈 수 있다' 주장하지만 그것은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 노동 개악은 우리 보건의료 노동자들만이 아니라 전체 노동자들을 죽을 때까지 일하도록 만드는 악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청 광장으로 행진을 이어간 민주노총은 시민단체, 야당과 함께 대일외교 규탄 집회에 합류했습니다.
["강제동원 굴욕 해법 폐기하라! 폐기하라!"]
이들은 한일정상회담이 국격과 국익을 떨어뜨린 '굴욕 외교'라고 규정했습니다.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피해자를 모욕했다며 강제동원 배상안 폐기도 요구했습니다.
[이지연/참여연대 사무총장 : "인간 존엄 회복을 위해 평생을 싸워온 피해자들과 국민을 더이상 모욕하지 말라."]
정상 회담에서 위안부, 독도 문제에 이어 일본산 멍게 수입까지 언급됐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김춘희/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수산물 문제는 '두 정상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공개할 수 없다' 하는데 그 내용에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한편, 비슷한 시간 보수 성향의 자유통일당과 신자유연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등을 요구하며 맞불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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