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알바노 역전 결승 버저비터’ DB, 5연승 질주 … 한국가스공사, 5연패

손동환 2023. 3. 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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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드라마를 썼다.

원주 DB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4-83으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기록했다. 22승 30패로 6위 전주 KCC(22승 39패)를 한 게임 차로 쫓았다.

김종규(206cm, C)와 강상재(200cm, F)가 역전의 기반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선 알바노(185cm, G)가 극적으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알바노의 3점 버저비터가 한국가스공사를 5연패로 몰아넣었다.

1Q : 대구 한국가스공사 25-21 원주 DB : 이대성이 없다면?

[이대헌 1Q 기록]
- 9분 56초, 10점(2점 : 4/5, 자유투 : 2/2) 2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위에서 이야기했듯, 한국가스공사는 주득점원 이대성 없이 DB전을 준비했다. 이대성이 지난 23일 창원 LG전 종료 후 왼쪽 내전근 통증에 시달렸기 때문.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전 “(이)대성이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오전 훈련 때 몸 상태를 지켜봤다. 그렇지만 무리해서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27일에 열릴 삼성전에 투입할 계획이다”며 이대성의 결장을 전했다.
이대성이 빠졌지만, 이대헌(196cm, F)이 이대성의 자리를 대신했다. 김종규(206cm, C) 앞에서 자신감을 보여줬다. 슈팅 동작과 페이크, 몸싸움 등 다양한 옵션으로 득점. 한국가스공사의 초반 우위를 주도했다.

2Q : 대구 한국가스공사 49-39 원주 DB : 유도훈 감독이 원했던 것

[한국가스공사-DB,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4-18
- 득점 인원 : 6명-4명
- 3점 이상 득점 인원 : 5명-3명

 *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앞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시즌 내내 “이대성이나 주요 득점원들이 승부처에서 안 풀릴 때, 나머지 선수들의 공수가 안 된다. 특히, 공격 적극성을 끌어올리면 좋겠다”며 여러 선수들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그러나 유도훈 감독의 바람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이대성(190cm, G)과 두 외국 선수(머피 할로웨이-데본 스캇)이 승부처를 책임져야 할 때가 많았다. 이로 인해, 한국가스공사의 승부처 공격은 다른 팀 수비에 많이 읽혔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DB전 2쿼터에서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신승민(195cm, F)과 SJ 벨란겔(177cm, G), 차바위(190cm, F)와 양준우(186cm, G)까지 공격에 가세했다.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한 한국가스공사는 두 자리 점수 차(49-39)로 전반전을 마쳤다.

3Q : 대구 한국가스공사 66-64 원주 DB : 맹렬한 추격

[DB-한국가스공사, 대비된 3분 12초]
- 3Q 시작~3Q 시작 후 3분 12초 : 12-2
 1) 2점슛 성공 개수 : 4개-1개
 2) 2점슛 성공률 : 약 66.7%-20%
 3) 자유투 성공 개수 : 4개-0개
 4) 자유투 성공률 : 80%-시도 개수 없음
  * 모두 DB가 앞

DB의 힘이 떨어진 듯했다. 전반전만 놓고 보면 그랬다. 하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 DB 선수들이 사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경기였다.
김종규(206cm, C)와 강상재(200cm, F), 외국 선수로 이뤄진 트리플 포스트가 힘을 냈다. 김종규와 강상재가 특히 그랬다. 두 선수의 높이와 달리기, 페인트 존 마무리가 DB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상승세를 탄 DB는 3쿼터 시작 3분 12초 만에 동점(51-51)을 만들었다.
강상재와 김종규 모두 3쿼터 내내 맹활약했다. 강상재는 3쿼터에만 10점(2점 : 3/3, 3점 : 1/1, 자유투 : 1/1)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을, 김종규는 8점 3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으로 강상재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두 선수의 힘이 DB와 한국가스공사의 차이를 줄였다. DB의 역전 드라마를 기대하게 했다.

4Q : 원주 DB 84-83 대구 한국가스공사 : 버저비터

[DB, 최근 5경기 결과]
1. 2023.03.16.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71-58 (승)
2. 2023.03.18. vs 고양 캐롯 (원주종합체육관) : 68-57 (승)
3. 2023.03.19. vs 창원 LG (창원실내체육관) : 65-59 (승)
4. 2023.03.23. vs 수원 KT (원주종합체육관) : 82-70 (승)
5. 2023.03.25.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주종합체육관) : 84-83 (승)

 * 2022~2023시즌 두 번째 5연승

한국가스공사는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특히, D리그에서 기회를 기다렸던 양준우와 염유성(187cm, G)이 그랬다. 3점슛으로 선배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리고 이대헌과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힘을 냈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 2분 52초 만에 78-66으로 달아났다.
DB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이준희(193cm, G)가 의외의 3점(?)으로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허탈하게 했고, 이선 알바노(185cm, G)가 다음 공격에서 3점을 성공했다. 김종규도 왼쪽 코너 점퍼 성공. 연속 8점을 해낸 DB는 74-78로 한국가스공사를 쫓았다.
한국가스공사는 DB의 상승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21초 전 82-81로 쫓겼다. 벨란겔이 경기 종료 12초 전에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경기 종료 5초 전에 얻은 자유투 역시 1개만 성공했다.
알바노가 벨란겔의 자유투 실패를 리바운드했다. 남은 시간은 부족했지만, 왼쪽 윙까지 치고 나갔다. 알바노는 그 곳에서 3점슛. 알바노의 슈팅은 림을 관통했다. 종료 부저가 동시에 울렸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극적으로 이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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