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조→0원 지금도 후회 안 해?” 주식 한 주도 안 받은 챗GPT 창업자

입력 2023. 3. 25. 20:51 수정 2023. 3. 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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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챗GPT 열풍이다.

그러면서 챗GPT의 회사 오픈AI도 그야말로 요즘 가장 뜨거운 기업이다.

이 매체는 알트먼이 "오픈AI가 연구를 계속하려면 이윤 창출 기업이 돼야 했지만, 이는 돈을 벌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인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또 알트먼은 회사에 지분이 없어야 오픈AI가 처음 추구했던 기업의 사명과 일치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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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전 세계가 챗GPT 열풍이다. 그러면서 챗GPT의 회사 오픈AI도 그야말로 요즘 가장 뜨거운 기업이다.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바로 샘 알트먼. 그런데, 창업자이면서 현 CEO인 그는 정작 오픈AI의 지분이 하나도 없다. 창업자임에도 말이다.

이유는, “이미 충분히 부유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의까진 알 수 없지만, 창업자이자 CEO가 정작 회사의 작은 부분조차 소유하지 않고 있다는 것 자체부터 이 회사의 독특함을 보여준다.

미국 IT매체 세마포에 따르면, 알트먼은 2019년 비영리회사였던 오픈AI를 영리법인으로 전환할 때 지분을 하나도 갖지 않기로 했다. 그 이유와 관련, “이미 매우 부유하고, 크게 성공한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한 상태이기 때문에 돈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세마포는 전했다.

[로이터]

실제 알트먼은 상당히 많은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CEO 이전에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사장을 지냈다.

이 회사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스타트업 투자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재 오픈AI의 기업가치를 감안하면, 지분을 전혀 소유하지 않은 건 결과적으로 막대한 재산 상 손해인 건 분명해 보인다.

네덜란드 분석기관 딜룸에 따르면,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290억 달러(약 38조원)로 추산된다.

이 매체는 알트먼이 “오픈AI가 연구를 계속하려면 이윤 창출 기업이 돼야 했지만, 이는 돈을 벌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인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또 알트먼은 회사에 지분이 없어야 오픈AI가 처음 추구했던 기업의 사명과 일치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연합]

오픈AI의 역사에서 또 하나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일론 머스크다. 여긴 좀 더 스토리가 복잡하다. 알트먼은 2015년 때 일론 머스크와 링크트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했는데, 당시 머스크는 10억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면서 비영리 기업으로 시작했다.

문제는 머스크가 AI연구 관련 이견이 불거지면서 오픈AI 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다. 그러면서 기부액의 1/10인 1억달러만 투자했다. 이에 자금난을 겪자 영리법인으로 전환하고 MS로부터 10억달러를 투자받게 된다.

챗GPT가 급성장하자 최근 머스크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미 포춘지에 따르면, 머스크는 ‘참을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내는 중이다.

실제 트위터에 “내가 1억 달러를 기부한 비영리 단체가 어떻게 해서 3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됐는지 아직도 혼란스럽다. 이것이 합법적이라면 왜 모두가 하지 않겠는가?”라고 올리기도 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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