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은메달…김연아 이후 10년 만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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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으로 떠오른 이해인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의 세계선수권 입상은 김연아 이후 10년 만입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입상한 건 2013년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 이후 10년 만입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차준환은 잠시 뒤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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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으로 떠오른 이해인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의 세계선수권 입상은 김연아 이후 10년 만입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4대륙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던 이해인은,
[이해인/피겨 국가대표 : 사대륙처럼 하자]
세계선수권에서도 멋지게 날아올랐습니다.
첫 점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뛴 이해인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3 연속 점프를 포함해 6번의 점프에서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얼굴에 한가득 미소를 띠며 경쾌한 스텝을 선보인 이해인은 마지막 스핀 연기까지 마친 뒤 두 손을 들어 환호했고 관중에게 '하트'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47.32점을 따내며 가오리에 1.95점 앞선 1위를 차지한 이해인은 합계 점수에서 개인 최고점인 220.94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입상한 건 2013년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 이후 10년 만입니다.
[이해인/피겨 국가대표 : 메달을 기대하지 않고 제가 준비한 것들 다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연아 언니 다음으로 메달을 따게 돼서 너무 기쁜 것 같아요.]
첫 시니어 세계선수권 무대에 나선 17살 유망주 김채연은 6위에 올라 우리나라는 내년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출전권을 3장이나 확보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차준환은 잠시 뒤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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