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도심서 '주 69시간' 규탄 집회…한일 외교 시위도 열려
【 앵커멘트 】 앞서 전국 곳곳은 따뜻한 날씨 속 나들이객이꽃구경을 즐겼지만, 서울 도심은 대규모 집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정부의 주 69시간 개편안과 한일 외교협상을 비판하는 집회와 이에 맞서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잇따라 열려 오후 내내 교통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집회 현장을 이시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노동개혁 문제는 윤석열이다.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 "심판하자 심판하자 심판하자 투쟁!"
많은 사람들이 도로 위에 앉아 깃발과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민주노총은 오늘(25일)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의 주 69시간 개편안 등을 규탄했습니다.
오는 5월에는 총궐기, 7월에는 총파업까지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노동시간과 비정규직을 늘려 재벌의 배를 불리겠다는 것입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빼앗아 노예 노동의 시대로 돌아가겠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은 이곳 대학로에서부터 서울 시청까지 약 4km를 행진했습니다. "
서울시청 인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정부의 대일외교를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야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퍼주기는 잔뜩 했지만 받아온 건 없습니다."
바로 앞에선 보수단체들의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이재명을 구속하라' '주사파를 척결하라', '민노총과 전교조를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경찰은 경력 약 7,000명을 동원해 집회 상황을 관리했지만, 대규모 집회로 시민불편과 교통혼잡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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