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파전 경선이냐 윤심 얻은 추대냐…與 차기 원내대표 향방은
“두 의원 모두 친윤…한쪽으로 안몰려”
경선까지 2주 남아…추대론 나올수도
원내대표 유력 후보인 김학용(경기 안성·4선) 의원과 윤재옥(대구 달서을·3선) 의원 모두 친윤계이기 때문에 경선에서 의원들의 선택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달리 경선 전 한쪽에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싣는 ‘추대 방식’으로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두 의원 모두 친윤계이자 당내 중진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특정 의원을 밀어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출신 지역이나 의원들과의 친소 관계에 따라 표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이날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윤심이 실릴지’에 대한 매경닷컴의 질의에 “아직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지는 않다”며 “금번은 의원님들 자유 결정인 것 같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또한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도 모두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 승리와 연관 지어 보면 수도권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김 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총선을 이끌었을 때 항상 결과가 좋은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 초선의원은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추대론 분위기’에 대해 묻자 “상세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변하면 그렇게(추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원내대표 경선이 다가올수록 두 위원의 ‘윤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평론가는 “김학용·윤재옥 의원 모두 당내 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공식·비공식 채널을 가동해 의원들의 협력을 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 역시 추인 비슷하게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달 7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4월 7일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를 의원총회에서 하려고 한다”며 “뜻있는 의원님들은 그에 맞춰 준비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포르노에 미친 ‘이 나라’···음란물 규제하자 지도자도 갈아치웠다 [사색(史色)] - 매일경제
- 은행들이 줄줄이 무너진다...내 예금은 안전할까? [뉴스 쉽게보기] - 매일경제
- “양갈래 머리 잘 어울리네”…‘말괄량이 삐삐’ 변신 조민 패션 ‘화제’ - 매일경제
- “저기요~ 톡톡” 의외로 승무원이 가장 싫어하는 승객 행동 - 매일경제
- “1억 맡기면 즉시 176만원 준다”…이자 먼저받는 예금 나왔다 - 매일경제
- 혼수상태 아들, 눈물머금고 ‘생명유지장치’ 껐는데…이런 기적이 - 매일경제
- 블랙핑크 이을 새 공주님 오신다…증권가 기대감 높아진 이유 - 매일경제
- 韓여성 국제결혼 1위는...美·日 아닌 이 나라, 이유는 더 깜놀 [신짜오 베트남] - 매일경제
- 이근, 뺨맞은 유튜버 결투 수락 “채널 삭제·고소 취하해” - 매일경제
- 개막도 안했는데? 피츠버그 언론, 최지만 방출 주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