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T 잡고 선두 KGC 1게임 차 추격···역전 우승 희망 여전
프로농구 창원LG가 수원KT를 꺾고 정규리그 대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25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KT를 85-80으로 꺾었다. 이재도가 2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스틸까지 1개 곁들이며 맹활약했다. 아셈 마레이는 1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불-더블을 기록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리그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LG와 인삼공사는 모두 2경기씩을 남기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LG가 모두 이기고, 인삼공사가 모두 지면 리그 1, 2위가 바뀐다. 인삼공사가 1승만 거둬도 상대전적에서 앞서 1위를 확정한다. LG는 서울 SK,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한다. 인삼공사는 원주 DB와 고양 캐롯을 만난다.
LG는 이날 승리로 3위 서울 SK와 격차도 1게임으로 벌렸다. SK는 최근 16경기에서 15승1패로 폭주 중이다. 정규시즌 2위는 6강 플레이오프 없이 4강으로 직행한다. LG 입장에서는 1위 도전을 이어가는 동시에 3위 SK의 추격도 신경써야 하는 형편이다.
8위 KT는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졌다. 7위 DB와 1.5게임차다. KT는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그러나 5위 캐롯이 KBL 가입비 잔여분 10억원을 끝내 내지 못해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할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경우 캐롯의 플레이오프행 티켓은 7위 팀에 돌아간다. KT 역시 남은 2경기에 사력을 다해야 할 입장이다.
캐롯은 이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최하위 서울 삼성을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디드릭 로슨이 33득점 10 리바운드에 2스틸 2블록으로 ‘원맨쇼’를 벌였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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