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값’에 팔더니 포텐 터졌다…2000만원대 SUV, 3일만에 6천대 [카슐랭]
사전계약 3일만에 6천대
하극상과 갓성비가 비결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사전계약대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부터 24일 오후까지 계약대수는 6000대를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사전계약 돌입 일주일이 되지 않아 1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사전계약 일주일 기준 1만대 돌파는 그동안 현대차·기아에서나 볼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쌍용차(현 KG 모빌리티)도 처음으로 토레스를 앞세워 사전계약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쉐보레의 경우 뉴 말리부가 영업일 ‘8일’ 기준으로 1만대를 넘어선 기록이 있다.
가격 경쟁차종들보다 저렴하게 책정하면서 디자인·크기·편의·안전은 체급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 ‘혜자 SUV’여서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LS 2052만원 ▲LT 2366만원 ▲ACTIV 2681만원 ▲RS 2739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LS 트림은 미국보다 700만원 가량 싸게 판매된다. 경형 SUV인 현대차 캐스퍼 풀옵션(2057만원)보다 5만원 저렴하다.
크기는 하극상이다. 준중형에 버금가는 소형 SUV이자 형님격인 트레일 블레이저보다 크다.
전장x전폭x전고는 4540x1825x1560mm다. 트레일 블레이저(4425x1810x1660mm)보다 길고 넓고 낮다. 셀토스(4390x1800x1600mm), 코나(4350x1825x1580mm)보다도 길고 낮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700mm다. 트레일 블레이저(2640mm), 셀토스(2630mm), 코나(2660mm)보다 길다. 제원만으로 보면 실내공간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엔트리 모델에서 찾아보기 힘든 11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고급감도 높였다.
안전사양은 6 에어백과 힐스타트 어시스트 기능을 지원하는 스태빌트랙(StabiliTrak)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이 탑재됐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고급 사양도 대거 채택했다. 전동·통풍·열선 기능을 제공하는 시트, 요추 받침 기능의 럼버 서포트, 무선 휴대폰 충전, 파워 리프트게이트, 오토홀드, 뒷좌석 에어벤트 등이 대표적이다.
최고출력은 139마력, 최대토크는 22.4kg.m, 복합연비(18인치 기준)는 12.3km/ℓ다.
경쟁차종인 코나와 셀토스는 2.0ℓ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최고출력이 149마력, 최대토크가 18.3kg.m다. 연비는 코나(17인치)가 13.6km/ℓ, 셀토스(16인치)가 12.9km/ℓ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기를 키우고 성능을 높이고 편의·안전성을 향상했지만 가격은 오히려 경차와 경쟁할 수 있게 책정했다.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추구한 코나와 셀토스에 맞서 소형 SUV의 가치로 여기는 가성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사전계약으로만 판단할 때는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하극상과 갓성비로 생애첫차와 세컨드카로 가성비 높은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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