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로 잔해가 비처럼 떨어져…美초콜릿공장 사고에 2명 사망·9명 실종

정채빈 기자 2023. 3. 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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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 리딩 지역에 위치한 R.M 팔머컴퍼니의 초콜릿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다./AP 연합뉴스

미국의 한 초콜릿 공장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

24일(현지 시각) AP통신, 뉴욕포스트(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 리딩 지역에 위치한 R.M 팔머컴퍼니의 초콜릿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로 폭발이 일어난 건물은 완전히 무너졌고, 아파트 등 인근 건물도 피해를 입었다. 웨스트리딩 자치구청장 사만다 카그는 “꽤나 무서운 사고”라며 “현재 사고 현장 주변에 특별한 위험은 없지만 당국은 사람들에게 현장에서 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

폭발 순간은 한 방송국 기상 관찰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해당 영상을 보면 공장에서 갑자기 불기둥이 치솟으며 폭발이 발생해 순식간에 검은 연기가 화면을 뒤덮는다. 폭발로 인해 공중으로 날아간 건물 잔해들은 마치 비가 내리듯 땅으로 떨어진다. 카메라 또한 폭발 위력으로 심하게 흔들린다. 곧 회색 연기가 자욱히 올라와 화면을 가득 채운다.

현지 경찰과 소방대는 구조 작업을 진행하면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고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중 7명은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명은 다른 의료시설로 옮겨졌으나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R.M 팔머컴퍼니의 부활절 시즌 토끼모양 초콜릿으로 꾸민 케이크./R.M 팔머컴퍼니 홈페이지

한편 1948년 설립된 R.M 팔머컴퍼니는 부활절을 위한 토끼 모양 초콜릿 등 시즌 초콜릿을 제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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