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중 한명은 35세 이상 ‘고령산모’…“제왕절개 필수 아냐, 건강관리 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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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으로 고령산모로 분류되는 만 35세 이상의 출산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이상 산모들은 이른바 '노산'의 두려움이 클 수 밖에 없으나 건강관리를 잘하면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 시각이다.
연구팀은 "35세 이상이라는 나이는 출산 전후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약간 높을 뿐이지 모든 산모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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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0년 출산 산모 나이 분석 결과
전체 6378명 중 51.6%가 ‘35세 이상’ 산모
“다양한 위험 노출 가능성 약간 높을 뿐”
의학적으로 고령산모로 분류되는 만 35세 이상의 출산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이상 산모들은 이른바 ‘노산’의 두려움이 클 수 밖에 없으나 건강관리를 잘하면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 시각이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팀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출산 산모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총 6378명 중 51.6%가 ‘35세 이상 산모’였다. 또 40세 이상 산모는 9.2%였다.
산모가 35세가 넘으면 의학적으로 고위험 임신에 속한다. 만성고혈압, 임신중독증, 난산, 조산, 산후출혈, 임신성 당뇨, 염색체 이상, 기형아 출산 등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는 탓이다. 또 고령산모들은 유연하지 못한 산도가 난산의 한 원인이 되어 제왕절개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의 연구결과 제왕절개 비율은 높지 않았다. 고령산모 중 자연 분만한 산모가 50.2%로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 49.8%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고령 임신이라고 모두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임산부와 태아 및 골반, 자궁경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연구팀은 “35세 이상이라는 나이는 출산 전후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약간 높을 뿐이지 모든 산모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물론 고령 임신일 경우 규칙적인 진찰을 받으며 조심하는 것이 좋다. 산전관리 동안에 태아 염색체 이상아를 진단하기 위해서 양수검사와 같은 산전 세포유전학적 검사, 초음파 검사와 태아안녕평가검사를 받아야 하며 정밀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경우 적절하게 치료한 후 임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중신 교수는 “산모 자신을 잘 돌보는 것이 태아를 돌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조기 발견을 통한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 산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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