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국익 지키는 책임 이행했나"…장외 집회 3주 연속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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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일 외교규탄 집회'에 참석,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 동편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의 이익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을 과연 제대로 이행했느냐"며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오히려 강제동원이 없었다고 하며 추가청구서만 잔뜩 손에 들려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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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야당 부끄럽다는 尹 적반하장…본인부터 돌아보길"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일 외교규탄 집회'에 참석,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특히, 이 대표는 주말마다 열린 정부 규탄 집회에 3주 연속으로 참석, 대정부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 동편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의 이익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을 과연 제대로 이행했느냐"며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오히려 강제동원이 없었다고 하며 추가청구서만 잔뜩 손에 들려줬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외교 영역에서 일방적으로 우리의 이익만 챙길 수는 없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국가 간 외교에서 최소한의 균형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지금보다 더 나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윤 대통령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퍼주기는 잔뜩 했지만 받아온 건 없다"며 "일본에게 유익하기만 한 강제동원 해법이라고 내놓은 것이 대체 우리에게 어떤 이익을 주었고 그들은 대체 무엇을 양보했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또 "독도에 대해서 그들이 이야기를 할 때 '절대 아니다'라고 항변했느냐.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했을 때는 대체 뭐라고 말했느냐"며 "우리는 지소미아(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원상복구를 아무 조건 없이 했지만, 일본은 화이트리스트 복구도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과거에 얽매여서는 안 되지만 과거를 명백히 규명하고, 잘못은 잘못으로 지정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배상을 하며 잘못에 대해서 인정해야 비로소 미래로 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 민주당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윤희숙 진보당 공동대표 등도 함께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야당들이 부끄럽다'고 했는데 이런 말을 두고 적반하장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하는 일마다 사고치고, 하는 일마다 생산성이 마이너스인 윤 대통령 스스로나 똑바로 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왜 지금, 이 시점에서 한미동맹의 하위 파트너가 돼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일 동맹에 목을 메는 것이냐"며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외교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선 일부 참석자들이 이정미 대표를 향해 '(연단에서) 내려오라'고 소리를 치기도 했지만, 지난 11일 1차 집회와 같은 소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선 1차 집회에선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이정미 대표를 향해 집단으로 야유를 쏟아냈고, 이후 이정미 대표는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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