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원욱 악마화, 즉시 중단해 달라”… 개딸 과격 행동 저지

김동하 기자 2023. 3. 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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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강성 지지자들이 같은 당 이원욱 의원의 원내대표 선거 출마에 반대하며 규탄 시위 등을 벌이는 데 대해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의 지지자라면 즉시 중단하고, 그 힘으로 역사 부정·반민생 세력과 싸워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작된 이미지까지 동원한 내부 공격,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의 동지라면 멈추고 제지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표 극렬 지지자인 ‘개딸’들의 과격 행동을 직접 저지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비명계(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개딸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악마화한 조작 사진까지 사용해 비난하고 있다며 “이제 개딸들에 대한 분노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밀려온다”고 했었다.

이에 이 대표는 “‘악마화’를 위해 조작된 이미지까지 사용해 조롱하고 비난하는 것은 금도를 넘는 행동”이라며 “진짜 우리 지지자들일까, 민주당원일까 하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이어 “생각이 다르다고 욕설과 모욕,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 적대감만 쌓일 뿐”이라며 “이재명 지지자를 자처하고도 그런 일을 벌이면 이재명의 입장이 더 난처해지는 것은 상식”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누가 더 큰 원인을 제공했든 관계없이 결과에 대해 무한책임지는 것이 책임자의 몫”이라며 “민주당의 책임자는 저이고, 저는 분열 책동을 극복하고 힘을 모아 총선에서 이겨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의 지지자라면 더 크게, 더 넓게, 더 멀리 보고 갈등과 균열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해 달라”며 “그게 승리의 길이자 이재명이 가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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