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시대]① 2025년 시장 규모 100조 전망…국내 지형도는

김동현 기자 2023. 3. 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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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업계가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구독경제를 주목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100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유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일부 업체들이 구독경제를 이끌어 나갔지만 이후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등 유통채널이 구독경제를 도입했고 최근에는 식품기업 자사몰도 구독경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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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기배송형 구독 품목 확대…채널도 다양화 추세
고물가속 직장인 겨냥 식사·커피 구독 서비스 인기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품 업계가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구독경제를 주목하고 있다. 구독 경제는 소비자가 일정 구독료를 내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신문, 잡지, 우유 등의 상품을 중심으로 배송형 구독 경제가 주류를 이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가정간편식(HMR),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으로 배달 제품이 다양화되는 추세다.

고물가 시대를 적극 이용하는 업체들도 있다.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이 런치 플레이션이 심화되자 식품 스타트 기업들은 저렴한 식사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40조원으로 추정한다. 2016년 대비 54.8% 증가한 규모다. 오는 2025년에는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100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독경제는 ▲멤버십형 ▲렌털형 ▲정기배송형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기배송형은 정해진 기간 동안 지불한 금액만큼 상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로 구독 경제의 가장 보편화된 형태다.

유제품을 비롯해 커피, 김치, 아이스크림, 과자, 햇반, 이유식 등을 정기배송형 구독경제 서비스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품목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HMR, 김치, 달걀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되고 있다.

구독경제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유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일부 업체들이 구독경제를 이끌어 나갔지만 이후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등 유통채널이 구독경제를 도입했고 최근에는 식품기업 자사몰도 구독경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멤버십형 구독경제는 식품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멤버십형은 월 단위 요금을 지불하고 매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더플레이스의 더 샐러드 클럽, 더스테이크하우스의 아너스클럽 등이 대표적이다.

멤버십형 구독경제는 치킨, 피자, 족발 등의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소비자들은 구독경제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업체는 고정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구독경제 서비스가 인기다.

사무실로 저렴한 도시락을 배달하거나 오피스 원두 구독 및 커피 머신 렌탈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상황이지만 대기업의 참전이 본격화되면 시장 성장 가능성은 크다는 전망이다.

위잇딜라이트, 원두데일리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위잇딜라이트는 매일 2~3가지 음식을 아침·점심으로 제공하는 식사 구독 서비스 플랫폼으로 총 350만 누적 식수를 달성하는 등 큰 인기 몰이 중이다.

원두데일리는 커피 프렌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이 5000원에 육박하자 인기가 급등했다. '유명 카페의 커피를 사무실에서 마신다'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기업 단위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 신문 등이 과거에 구독경제를 대표하는 품목이었다면 최근에는 모든 생필품은 구독경제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수요가 있다면 어떤 분야에서도 구독 경제를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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