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벚꽃 평년보다 2주 빨리 폈다…만발은 언제쯤?
서울에서 벚꽃 개화일 관측 이래 역대 2번째로 빨리 벚꽃이 폈다.
기상청은 25일 서울에서 벚꽃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앞 왕벚나무 한 가지에 꽃이 세 송이 이상 활짝 피면 서울에 공식적으로 벚꽃이 개화했다고 발표한다.
올해 서울에서의 벚꽃은 평년 개화일(4월 8일)보다 14일 빨리 폈다. 지난해보다는 열흘 빨랐다. 올해는 서울에서 벚꽃 개화를 관측하기 시작한 1922년 이후 두 번째로 일찍 개화한 해다. 관측 이래 가장 빨리 벚꽃이 핀 해는 2021년으로, 당시에는 3월 24일에 개화했다.
기상청은 2월과 3월 고기압 영향 속에 맑고 포근한 날이 이어지면서 개화 시기가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2월 평균기온과 일조시간은 각각 2.3도와 198.2시간으로, 평년 2월 평균기온과 일조시간보다 1.7도 높고 28.9시간 긴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은 24일까지 평균기온이 9.4도로 평년 같은 기간 평균기온보다 3.9도 높았고 일조시간은 170.8시간으로 평년 치보다 20.5시간 길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로 벚꽃길 벚꽃은 아직 공식적으로 개화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윤중로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하고 ‘영등포구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 벚나무에 꽃이 피면 윤중로에 벚꽃이 폈다고 발표한다. 개화 이후 나무 80%에 꽃이 피면 ‘꽃이 만발했다’라고 본다.
올해는 전국에서 벚꽃이 평년보다 이르게 개화·만발하고 있다. 기상청 계절관측 자료를 보면 16일 포항을 시작으로 부산(19일), 울릉도(20일), 대구·창원(21일), 제주·전주·울산·대전(22일), 청주·여수·광주·안동(23일), 서귀포(24일) 등에 벚꽃이 공식 개화했다. 이 중 포항(21일)과 울릉도·울산(24일)은 이미 벚꽃이 만발했다고 기록됐다. 한편 서울에서 벚꽃이 가장 일찍 개화한 2021년의 경우 개화 닷새 뒤 만발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세사기 피해자, 임대차 계약 만료 전에도 대환 대출 가능
- 노소영 측 “‘SK의 우호 지분’은 변호사 개인 의견...입장 정해진 바 없어”
- 서울 강서구 빌라에서 ‘층간 소음 시비’... 이웃 살해한 40대 남성 체포
- 서울시, 1인 점포 안전 위해 ‘안심 경광등’ 무료 지원
- 북한발 대남 풍선, 대학 캠퍼스에도 떨어졌다
- 원종필 교수, 건국대 신임 총장 선임
- 조코비치, ‘4시간 30분’ 마라톤 승부서 승리... “아드레날린 폭발”
- 與 유용원 “北 도발 강력 규탄…우리도 핵무장 잠재력 확보해야”
- 경북 예천·안동서도 ‘북한 오물 풍선’ 발견
- 자유형 400m 김우민 개인 최고기록…100m 황선우 대회신기록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