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NC 외국인의 꿈 깨지나… 개막전 선발 후보에서 불펜으로 강등?

김태우 기자 2023. 3. 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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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뛰어 KBO리그 팬들에게 낯이 익은 드류 루친스키(35‧오클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1+1년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미 CBS스포츠는 루친스키의 부진한 성적을 거론하면서 '루친스키는 오클랜드의 5번째 선발 자리를 놓고 카일 뮬러, JP 시어스와 경쟁하고 있다'면서도 '41번의 메이저리그 등판 중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펜에서 나갔다. 이를 고려하면 중간 계투 옵션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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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범경기 부진 및 부상으로 쉽지 않은 3월을 보내고 있는 드류 루친스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뛰어 KBO리그 팬들에게 낯이 익은 드류 루친스키(35‧오클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1+1년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루친스키는 1+1년 총액 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3년 300만 달러를 받고, 2024년 오클랜드가 옵션을 실행하면 5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한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잊힌 선수였고, 30대 중반에 이른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대우를 받으며 컴백한 셈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받는 오클랜드라 상대적으로 자리를 따내기도 용이할 것 같았다. 실제 오클랜드는 선발진이 약하고, 루친스키는 에이스인 폴 블랙번, 그리고 입단 동기인 후지나미 신타로와 더불어 로테이션 진입이 확실시되는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성적 부진, 그리고 부상으로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기본적으로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3경기에 등판했으나 무실점 경기는 하나도 없었고, 10⅓이닝을 던지면서 무려 14개의 안타를 얻어맞았다. 피홈런도 3개로 많은 편. 평균자책점은 6.97까지 뛰었다.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1.65, 피안타율은 0.326에 이르렀다. 전반적으로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는다고 하기에는 모자란 성적이었다.

여기에 햄스트링 통증으로 선발 등판도 한 차례 쉬어 간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사이에 루친스키가 선발에서 밀려 불펜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미 CBS스포츠는 루친스키의 부진한 성적을 거론하면서 ‘루친스키는 오클랜드의 5번째 선발 자리를 놓고 카일 뮬러, JP 시어스와 경쟁하고 있다’면서도 ‘41번의 메이저리그 등판 중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펜에서 나갔다. 이를 고려하면 중간 계투 옵션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오클랜드 뎁스차트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당초 선발 쪽으로 분류가 되어 있던 루친스키지만, 지금은 선발 뎁스차트에서 빠졌다. 오클랜드는 폴 블랙번, 제임스 카프리엘리언, JP 시어스, 애덤 올러, 카일 뮬러 순으로 예상되고 있고 개막전 선발로는 뮬러가 확정됐다. 반대로 루친스키는 어느새 뎁스차트 상에서 불펜으로 이동했다.

오클랜드의 선발진 자체가 워낙 약한 만큼 개막 로테이션 5명이 시즌 끝까지 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후지나미의 경우는 일본에서 뛰던 것처럼 주 1회 등판, 혹은 5일 휴식 후 등판이 확정된 상황이다. 다만 루친스키도 2024년 옵션을 고려하면 시작부터 달릴 필요가 있었다. 루친스키가 선발로 메이저리그의 마운드를 다시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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