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무기 불충분해 대반격 시작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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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무기가 충분치 않아 (대)반격을 시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탄약과 첨단 전투기 등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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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무기가 충분치 않아 (대)반격을 시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약과 첨단 전투기 등 무기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검은색 스웨터에 카키색 바지 차림이었다. 목은 쉬었지만 위험을 감수한 전선 지역 방문의 피로감은 드러내지 않았다. 눈빛은 날카롭게 살아 있었고 58분 인터뷰 내내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탄약과 첨단 전투기 등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동부 전선 상황이 좋지 않음을 인정하면서 그 이유는 탄약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연일 우크라이나군의 3배에 달하는 탄약을 발사하고 있고 우리는 파트너 국가들로부터 탄약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무기가 부족해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현재 전황을 타개하기 위해 병사를 확보하고 있지만 시작할 수 없다. 탱크와 대포,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용감한 병사들을 무작정 전선으로 내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인 의지가 있다면 우리에게 지원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전쟁 중이다.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다”며 조속한 지원을 호소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선 “그는 유죄인 것인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타협할 수 없다”면서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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