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렇게 다 말해야만 속이 후련했냐?'…콘테 발언 '이해 불가'라는 선배

2023. 3.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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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경질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연이어 콘테 감독이 곧 물러날 것이라 보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저메인 제너스가 지금의 상황을 반겼다. 선수들에게 상처를 준 감독은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도마에 올랐다. 그는 "토트넘 선수들이 지금 상황에 익숙하다. 선수들은 중요한 걸 위해, 압박감을 갖고 뛰려고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원치 않는다. 쉬운 길로 가려고 한다. 이런 정신력, 태도, 헌신으로 무엇을 위해 싸우겠다는 건가?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난 정말 화가 난다"고 질타했다.

또 콘테 감독은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가. 구단 혹은 이곳에 있던 모든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인가.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제너스는 영국의 '익스프레스'를 통해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경질하는 것에 기뻐하는 많은 선수들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의 자존심에 멍이 들었다. 많은 선수들이 '꼭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가 있었을까?'라고 반문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선수들이 이 순간을 반길 것이다. '콘테 감독은 콘테 감독의 길을 갈 것이고, 나는 또 다른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제너스 또 "누군가가 그렇게 화가 났을 때, 당신은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 동시에 그렇게 말한 이에게 책임이 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2년 있었고, 올해 가장 좋지 않았다. 경기력도 나빴다. 토트넘 팬들이 지켜본 것은 모두 부정적인 축구"라며 콘테 감독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경질한 후 장기적인 대체자를 데려올 것인지, 일단 라이언 메이슨 체제로 올 시즌을 끝날 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토트넘 복귀 열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저메인 제너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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