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의미’ 모두 잡는다…첼시, ‘우크라 올스타 자선 경기’ 8월 개최

김희준 기자 2023. 3. 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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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다음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전 우크라이나 올스타전을 치르려 한다.

바로 '우크라이나 올스타전'이다.

첼시는 올해 1월 우크라이나 출신 윙어 무드리크를 영입했고, 이로 인해 구단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올스타전을 추진할 명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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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다음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전 우크라이나 올스타전을 치르려 한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소속이자 첼시 소식에 정통한 니사르 킨셀라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독점 소식이다. 첼시는 8월에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모금 경기를 개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보엘리 구단주의 ‘올스타전 사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작년 5월 첼시에 부임한 이래 꾸준히 올스타전 개최를 주장해왔다. 보엘리 구단주는 지난 해 9월 “왜 우리는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않는가? EPL도 남쪽 팀과 북쪽 팀으로 나뉘어 올스타 경기를 치를 수 있다”라고 말했었다.


동기는 충분했다. 돈이다. 보엘리 구단주가 예시로 든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의 올스타전 수입은 2억 달러(약 2,600억 원)에 달한다. 올스타전 수익에 대한 배분 기준만 명확하게 제시한다면 EPL 모든 구단에 충분히 구미가 당길 만한 제안이다.


한 번 지펴진 불은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지난 해 10월에는 시즌 개막 전 전통적으로 치러졌던 커뮤니티 실드 대신 올스타전을 기획하면 EPL 운영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 사이 보엘리 구단주는 다른 행사를 꾸몄다. 바로 ‘우크라이나 올스타전’이다. 영국에서 뛰고 있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을 한 데 모아 자선 경기를 치러 그 수익금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자는 취지의 대회다.


미하일로 무드리크 영입이 발화점이 됐다. 첼시는 올해 1월 우크라이나 출신 윙어 무드리크를 영입했고, 이로 인해 구단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올스타전을 추진할 명분을 얻었다. 킨셀라 기자 역시 보도를 통해 이것이 출발선으로 기능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축구 협회에서도 환영할 일이다. 그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모금과 인식 고조를 위해 일련의 축구 행사를 개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첼시는 무드리크와 아스널의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올스타를 꾸릴 예정이다. 진첸코는 자선단체 ‘우크라이나 축구’의 설립자이며, 여기에는 전 첼시 공격수이자 우크라이나의 발롱도르 수상자 안드리 셰브첸코도 관여하고 있다.


또한 에버턴의 비탈리 미콜렌코와 본머스의 일리아 자바르니도 해당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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