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커플링, 전세계와 척지는 것"‥미국 대중국 압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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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주최한 첫 대규모 오프라인 국제회의인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 오늘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막했습니다.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27일까지 열리는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세계적 기업 고위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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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주최한 첫 대규모 오프라인 국제회의인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 오늘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막했습니다.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27일까지 열리는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세계적 기업 고위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합니다.
첫날 열린 `경제 정상회의`에서 연설자로 나선 한원슈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은 "중국에는 지금 명확한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다"며 "통화정책을 펼 비교적 넓은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부주임은 "중국은 올해 `5% 안팎 성장`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부주임은 또 중국 경제의 중장기적 발전에 영향을 주는 두 가지 요소로 `외부의 억제와 탄압`과 `인구 감소 및 고령화`를 들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 등을 의미하는 '외부의 억제와 탄압'에 대해 "중국은 외부 압박을 내생 동력으로 바꾸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나쁜 일을 좋은 일로 바꾸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부주임은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은 모두가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며 "경제 규율을 고려하지 않은 채 디커플링과 망 단절을 강행하면 이는 필연적으로 전 세계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해칠 것이며, 이는 전 세계를 적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별도 세션에 참석한 팀 쿡 애플 CEO는 중국의 농촌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1억 위안, 약 189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컴퓨터 코딩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께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미·중 전략경쟁과 연결된 글로벌 산업망·공급망 재건을 강조하고, 미국의 대중국 디커플링에 반대하는 여론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럼 참석을 위해 지난 23일 베이징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흘간의 회의 중 일부 세션에 참석하고, 글로벌 기업 CEO들과 소통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포럼의 전례에 비춰, 이 회장은 회의 마지막 날 다른 글로벌 기업 CEO들과 함께, 리창 총리나 경제를 담당하는 허리펑 부총리 등 시진핑 집권 3기 중국 고위 인사들과 교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인 기자(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67505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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