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4.3추념식 당일 제주로.. 오후 참배

오후 별도 일정으로 참배 예정
윤석열 대통령은 추념식 불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75주년 4·3추념식이 열리는 당일, 제주를 찾습니다.

제주지역4·3단체 등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음 달 3일 추념식 행사가 끝난 뒤 오후에 별도 일정으로 4·3평화공원을 참배합니다.

4·3추념식 행사는 오전에 마무리되는 만큼, 추념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직 대통령이 추념식이 열리는 당일 4·3평화공원을 참배하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지난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이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3차례(2018·2020·2021년) 추념식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가급적 매년, 안된다면 격년이라도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추념식 본행사 참석은 아니지만, 같은 날 행사가 끝난 뒤 참배를 예정하면서 전직이 되어서도 격년 참석 약속은 지킨 셈이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해 제74주년 추념식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불참합니다.

지난해 추념식에서는 현직 대통령이 불참하고 차기가 참석했었는데, 올해는 바뀐 현직이 불참하고 물러난 전직이 참석하는 뒤바뀐 모습이 나타나게 됐습니다.

한편 올해 추념식에는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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