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개딸 내부총질 왜 방치하나"…김남국 "허구적 주장"

김지영 2023. 3. 25. 13: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을 일컫는 '개딸(개혁의 딸)'들의 행위를 놓고 당내 결별 목소리가 분출됐습니다.

그러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만들어 온 민주당의 길은 정치적 다양성을 배양하고 다양한 견해, 토론이 가능한 정당, 바로 민주정당에 있다"며 "당내 의원을 향한 내부총질에만 집중하는 행위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개딸들이 수박을 찢을 때 국민은 민주당을 찢는 개딸에 질린다. 국민을 질리게 하는 정당이 어떻게 집권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 ‘李 강성 지지층’ 결별 목소리
박용진 “민주정당의 길, 다양성 배양에 있어”
김남국 “개딸, 정치 공격 수단으로 사용 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을 일컫는 ‘개딸(개혁의 딸)’들의 행위를 놓고 당내 결별 목소리가 분출됐습니다. 비명 박용진 의원은 “왜 우리끼리 내부총질하는 걸 방치하나”라고 지적했고, 친명 김남국 의원은 “허구적 주장”이라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매일경제 DB


박 의원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수박 깨기’와 ‘트럭 시위’ 등 강성 지지자들의 공세가 이어지자 “민주당의 변화와 결단은 개딸과 헤어질 결심에서 출발한다”며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좌표 찍고, 수박을 찢고, 의원들을 조리돌림하며 문자를 보내고, 18원을 보내면서 자신이 무슨 대단히 큰 애국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착각하지 마시라”라며 “민주당의 총단합에 가장 큰 걸림돌이 내부를 공격하고, 분열을 선동하는 개딸이고 정치훌리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박지현 제끼고 이낙연 보내고 박용진, 이원욱, 이상민 같은 수박 다 내보내겠다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후련해도 옆에서 지켜보는 국민들은 기겁을 한다”며 “개딸 여러분들께서 그렇게 단일대오가 좋으시다면, 윤심 단일대오 깃발이 나부끼는 국민의힘으로 가시라”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만들어 온 민주당의 길은 정치적 다양성을 배양하고 다양한 견해, 토론이 가능한 정당, 바로 민주정당에 있다”며 “당내 의원을 향한 내부총질에만 집중하는 행위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개딸들이 수박을 찢을 때 국민은 민주당을 찢는 개딸에 질린다. 국민을 질리게 하는 정당이 어떻게 집권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박 의원은 같은 날 밤 CBS 라디오에서도 ‘개딸과 헤어질 결심’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승리를 생각하고 그걸 이끌겠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라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개딸의 존재’에 대해 “개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지칭하는지 그 범위를 특정하기, 집단이라는 걸 특정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반적으로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적극 지지층을 의미할 것이지만 그중에는 당원도 있고 당원이 아닐 수도 있는데 그분들과 어떻게 결별을 하겠다는 것이냐”라며 “어느 순간 기자회견으로 ‘너희들하고 절교야’ 이렇게 할 것이냐,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박 의원 요구에 대해 ‘정치적 공격 수단’과 ‘허수아비 때리기’라고 규정했습니다.

또한 “논리적이고 정당하고 평화적인 집회 시위의 방법에 의해서 한다고 하면 그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된다”며 “그리고 그것을 자꾸만 이 대표에게만 뭘 해라 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