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도긴개긴”…영프독 젊은이들 두 패권국에 가장 부정적

2023. 3. 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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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독일 유럽 3개국의 젊은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에 대해 가장 비판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편, 퓨리서치는 유럽의 젊은이들이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횡포를 부리는 것을 보면서 중국과 대만의 관계에도 눈을 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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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영국·프랑스·독일 유럽 3개국의 젊은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에 대해 가장 비판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BC는 최근 퓨리서치가 영·프·독 18~29세 성인 120여명을 대상으로 한 포커스그룹 조사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퓨리서치는 세 나라의 젊은이들이 “세계의 경찰”로서 미국의 역할과 중국의 경제력 성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 다수가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방식에 대해 우려를 밝혔으며, 해외에서의 미국의 행동이 이기적이라고 비판했다는 것이다.

특히 응답자들은 미국의 대외 영향력이 해로운 영향을 미친 사례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군사 개입을 꼽았다.

또한 미국이 국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해외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것을 두고 위선적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트럼프 행정부를 거치면서 강화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에 대해서는 경제적 지배력에 대한 경계심과 더불어 중국의 신장위구르지역 인권 탄압과 남중국해에서의 군사적 위협이 부정적인 인식을 더하는 것으로 꼽혔다.

자신을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한 영국 여성은 퓨리서치에 중국 당국의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대우를 언급하며 “중국은 상품 측면에서는 훌륭하지만 인권 측면에서는 쓰레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권 단체들은 중국정부가 지난 몇 년 동안 100만명 이상의 위구르족을 ‘재교육 수용소’라고 부르는 대규모 네트워크에 구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또한 홍콩에서 언론의 자유를 탄압했던 것도 언급됐다.

소아스 중국 연구소 소장인 스티브 창 교수는 유럽 젊은이들은 “큰 나라가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유럽인의 눈에 미국인은 ‘그들이 인정하고 싶은 것보다 더 제국주의적’이고 중국 역시 ‘매우 식민지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국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며 처음부터 권위와 권력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거나 존경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퓨리서치는 유럽의 젊은이들이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횡포를 부리는 것을 보면서 중국과 대만의 관계에도 눈을 떴다고 전했다. 또한 외교 정책에서 파트너십과 동맹을 강조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유럽인들의 미국에 대한 이미지는 전 트럼프 행정부 때에 비해 긍정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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