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일부터 국제선 항공편 8.5배 늘린다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기 신규 도입 등 분주
중국이 오는 26일부터 국제선 항공편을 기존보다 8.5배 늘리는 등 국내·외선 항공기 운항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중국 민항국이 전날 발표한 춘·추계(3월 26∼10월 28일) 항공기 운항 계획을 통해 국제선 정기노선 항공편은 주 6772편, 국내선은 주 9만6561편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가 신화사 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중국은 청두·톈진∼인천, 다롄∼인천·김포·부산 정기노선 등을 포함해 35개 국제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화물기를 합친 국제선 항공기 운항 횟수는 주 1만4702편이다.
중국 민항국이 지난달 초 58개국에 주 795편의 여객기를 운항했던 것과 비교하면 국제선 항공편은 8.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70∼80% 수준이다. 중국은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을 한때 주 300여 편까지 줄였다가 작년 말 방역 완화와 지난 1월 국경 개방에 따라 운항 횟수를 점차 늘려왔다.
국내선 항공편의 경우 726개 노선을 증설, 주 6659편 운항하는 등 운행 횟수를 주 9만6561편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 민항국 관계자는 “방역 완화와 수요 증가에 따라 과학적이고 질서정연하게 국내외 항공편 운항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등 국제선 여객 수요 증대에 맞추기 위해 신규 항공기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총 13대의 신규 항공기 도입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중국 노선 회복 등에 따라 기존 77대의 항공기 수를 81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포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노선도 26일부터 코로나19 전 수준으로 회복된다.
한대광 기자 chooh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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