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외교장관, 中 만나 신장 인권·홍콩 자유 우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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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을 찾은 뉴질랜드 외교부 장관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신장 지역과 홍콩의 인권 상황,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의 긴장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1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을 방문한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회담을 가졌다며 "홍콩인의 권리와 자유의 침식, 신장 지역의 인권 상황 등에 대한 뉴질랜드의 깊은 우려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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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중국 베이징을 찾은 뉴질랜드 외교부 장관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신장 지역과 홍콩의 인권 상황,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의 긴장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1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을 방문한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회담을 가졌다며 "홍콩인의 권리와 자유의 침식, 신장 지역의 인권 상황 등에 대한 뉴질랜드의 깊은 우려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중국해의 정세와 대만 해협의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명했다"라며 "(중국이)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살상무기 원조를 제공하는 것도 우려한다고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친강 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의 핵심 동맹국이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세계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뉴질랜드 외교부는 전했다.
뉴질랜드는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와 함께 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 속해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4개국에 비해 중국에 온건한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이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하는 등 남태평양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자 뉴질랜드의 입장도 강경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다만 마후타 장관은 중국이 뉴질랜드의 최대 교역국이자 코로나19 이전에는 뉴질랜드 관광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동력이었다며 "이제 국경이 개방됨에 따라 올해는 학생, 관광객, 사업가들이 여행을 재개하면서 사람들이 다시 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친 부장을 뉴질랜드로 초청했고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의 중국 방문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국이 수년간 대면 접촉의 공백이 있었지만 대화를 재개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2018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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