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는 남편이 오면 전패, 우리은행 김정은이 남편에게 남긴 메시지는?
손동환 2023. 3.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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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다고 했다. 무조건 오라고 했다"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부산 BNK 썸을 64-57로 꺾었다.
김정은은 우승 직후 "3차전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원정에서 하기 때문에, 분위기 차이가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나에게 기회가 올 것 같았다. 내가 중심을 잡아주고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게 코트에서 잘 나와서,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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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다고 했다. 무조건 오라고 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부산 BNK 썸을 64-57로 꺾었다. 3전 전승으로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통합 우승을 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김정은에게 제일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노장인 데다가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도, 결정적일 때 해줬다”며 김정은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정은은 3차전에서 34분 45초 동안 18점(3점 : 5/7) 11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최고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퍼포먼스.
김정은은 우승 직후 “3차전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원정에서 하기 때문에, 분위기 차이가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나에게 기회가 올 것 같았다. 내가 중심을 잡아주고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게 코트에서 잘 나와서,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런 말하면 좋은 감각이 깨질까봐 이야기 안했지만, 플레이오프 때부터 좋은 슛감을 갖고 있었다. 챔피언 결정전도 마찬가지였다. 3차전 역시 그랬다. 림이 보이면 던지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들어가다 보니, 자신감도 커졌다”며 3차전에 좋았던 원동력을 덧붙였다.
2017~2018시즌 우리은행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김정은은 5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2022~2023시즌과 2017~2018시즌의 차이가 있을 것 같았다.
김정은은 “5년 전의 희열을 오랜만에 느꼈다. 다만, 5년 전에는 주역으로 임했다면, 지금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 또, 이번 시즌에 해야 할 방향을 계속 고민했다. 고민했던 것의 70% 정도를 해낸 것 같다”며 5년 전과의 차이와 공통점을 이야기했다.
그 후 “김단비-박혜진-박지현이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그 선수들이 안 풀릴 때, 내가 어떤 걸 해야 할지 집중했다. 특히, 애들이 힘들어할 때, 궂은일에 힘을 쏟으려고 했다. 수비 같은 게 보탬이 돼서 다행인 것 같다”며 구체적인 역할을 덧붙였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휴가를 맞는다. 지친 선수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다. 김정은 역시 “쉬고 싶다”며 휴식을 원했다.
기자가 인터뷰를 마치려고 할 때, 김정은이 마지막 말을 꺼냈다. “남편이 5년 전에 경기를 몇 번 보러 왔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졌다. 그래서 내가 처음 우승을 할 때도, 남편이 오지 못했다. 내가 못 오게 했다(웃음)”며 남편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그렇지만 BNK와의 3차전은 달랐다. 김정은은 우승 확정 직후 남편에게 달려갔다. 우승 티셔츠를 남편과 가족에게 전했다. 남편이 현장에서 김정은의 우승을 지켜본 것.
김정은은 “나이는 먹어가고, 우승의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또, 이번 시즌이 우승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남편에게 ‘나 자신 있으니까, 오늘 꼭 와줘’라고 했다. 남편에게 좋은 경기력과 우승을 보여줘서 너무 좋았다”며 남편과 했던 이야기를 말했다. 남편과 함께 한 우승이기에, 기쁨이 더 큰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WKBL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부산 BNK 썸을 64-57로 꺾었다. 3전 전승으로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통합 우승을 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김정은에게 제일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노장인 데다가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도, 결정적일 때 해줬다”며 김정은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정은은 3차전에서 34분 45초 동안 18점(3점 : 5/7) 11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최고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퍼포먼스.
김정은은 우승 직후 “3차전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원정에서 하기 때문에, 분위기 차이가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나에게 기회가 올 것 같았다. 내가 중심을 잡아주고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게 코트에서 잘 나와서,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런 말하면 좋은 감각이 깨질까봐 이야기 안했지만, 플레이오프 때부터 좋은 슛감을 갖고 있었다. 챔피언 결정전도 마찬가지였다. 3차전 역시 그랬다. 림이 보이면 던지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들어가다 보니, 자신감도 커졌다”며 3차전에 좋았던 원동력을 덧붙였다.
2017~2018시즌 우리은행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김정은은 5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2022~2023시즌과 2017~2018시즌의 차이가 있을 것 같았다.
김정은은 “5년 전의 희열을 오랜만에 느꼈다. 다만, 5년 전에는 주역으로 임했다면, 지금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 또, 이번 시즌에 해야 할 방향을 계속 고민했다. 고민했던 것의 70% 정도를 해낸 것 같다”며 5년 전과의 차이와 공통점을 이야기했다.
그 후 “김단비-박혜진-박지현이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그 선수들이 안 풀릴 때, 내가 어떤 걸 해야 할지 집중했다. 특히, 애들이 힘들어할 때, 궂은일에 힘을 쏟으려고 했다. 수비 같은 게 보탬이 돼서 다행인 것 같다”며 구체적인 역할을 덧붙였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휴가를 맞는다. 지친 선수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다. 김정은 역시 “쉬고 싶다”며 휴식을 원했다.
기자가 인터뷰를 마치려고 할 때, 김정은이 마지막 말을 꺼냈다. “남편이 5년 전에 경기를 몇 번 보러 왔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졌다. 그래서 내가 처음 우승을 할 때도, 남편이 오지 못했다. 내가 못 오게 했다(웃음)”며 남편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그렇지만 BNK와의 3차전은 달랐다. 김정은은 우승 확정 직후 남편에게 달려갔다. 우승 티셔츠를 남편과 가족에게 전했다. 남편이 현장에서 김정은의 우승을 지켜본 것.
김정은은 “나이는 먹어가고, 우승의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또, 이번 시즌이 우승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남편에게 ‘나 자신 있으니까, 오늘 꼭 와줘’라고 했다. 남편에게 좋은 경기력과 우승을 보여줘서 너무 좋았다”며 남편과 했던 이야기를 말했다. 남편과 함께 한 우승이기에, 기쁨이 더 큰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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