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탄두 소형화 진전" 실전배치 하나?
◀ 김필국 앵커 ▶
그렇다면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이들 전술유도무기에 탑재하고 실전배치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그렇게 하려면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데요.
북한 수준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며칠 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을 했는데요.
◀ 리포트 ▶
핵탄두 소형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을 거라 봤습니다.
[이종섭/국방부장관(3월23일)] "소형화 기술은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돼 있을 걸로 평가.."
하지만 전술유도무기 체계에 실제 탑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종섭/국방부장관(3월23일)] "무기체계에 탑재 가능하다고 아직은 그렇게까지 보고 있지 않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미 KN-23에 탑재할 만한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수 있고, 아직 완성되지 않았더라도 실존하는 위협으로 상정하고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의 다음 행보, 어떻게 관측되나요?
◀ 기자 ▶
권영세 통일부장관은 일본 아사히 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 미사일은 국제적 위협이라며 시기를 예상하긴 어렵지만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반드시 할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작년 6월 핵무기 사용 작전화를 공언한 뒤, 빠른 속도로 전술과 매뉴얼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통상적으로 무기가 실제 실전화되는 국가들의 과정에 비하면 굉장히 압축적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몇 개월 만에 작전화 이후에 실전화까지 진행하고 있으니까 속도나 의지 이런 것들이 매우 강하게 훈련에 투영되고 있다고.. " 핵미사일 발사를 위한 절차와 승인체계, 실제 발사단계까지 종합 검증이 이뤄졌다는 분석도 제기되는데요.
[조선중앙TV/3월 20일] "미군 핵전략 장비들이 대대적으로 남조선 지역에 투입되고 있는 긴장한 정세 속에서 단행됐습니다."
한미의 선제타격 상황을 가정해 반격 시나리오대로 연습한 것으로 보이는 전술핵 운용부대 훈련에선 핵공격 명령 하달과 접수, 핵 반격 등의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 차미연 앵커 ▶
당분간 도발이 계속되겠군요.
◀ 기자 ▶
다음 달 3일까지 한미의 해상훈련이 계속되는데요.
탄도미사일 발사 등도발이 지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북한은 최근 우리 군의 탐지와 추적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골라가며 다양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데요.
지난 19일 미사일 발사 영상을 보면 엔진 화염이 V자 형태를 보였다는 점에서 지하에 만들어진 격납고, 사일로에서 발사된 걸로 추정됐습니다.
지난 22일엔 해안가 절벽에서 순항미사일을 쐈고요.
이 밖에 열차에서 저수지에서 또 잠수함에서도 잇따라 미사일을 쐈는데요.
[김동엽/북한대학원대 교수] "발사 플랫폼을 최대한 다양화하는 거죠. 한미의 원점 타격 능력, 여러 가지 타격 능력이 있다고 하지만 이런 것들을 분산시켜서 결국은 은밀한 발사 플랫폼의 생존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거죠."
앞으로도 우리 군 탐지에 혼선을 주려는 듯한 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필국 앵커 ▶
김세로 기자, 수고했습니다.
김세로 기자(s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467406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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