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이 선택한 ‘홍김동전’, 일단 한번 잡숴봐[양추리]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3. 25. 11: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TS 지민과 ‘홍김동전’ 멤버들. 사진|KBS
솔로 활동을 시작한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홍김동전’으로 첫 단독 예능에 도전한다. 지민이 선택한 바로 그 예능 ‘홍김동전’의 매력은 뭘까.

지민은 30일 방송되는 KBS2 목요 예능 ‘홍김동전’에 특급 게스트로 출연한다.

지난해 7월 첫방송을 시작한 ‘홍김동전’은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되는 내용을 담은 피땀눈물 구개념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매회 새로운 형식의 동전 던지기 대결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앞서 남산에서 김학순 할머니 찾기를 통해 감동을 선사한 ‘호캉스 특집’, 각자의 계급이 모든 것을 정하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그린 ‘계급전쟁 특집’, 월세와 캐피탈 등 흙수저 시대를 리얼하게 그려낸 ‘수저게임’. 톱스타의 하루를 녹여낸 ‘톱스타 VS 매니저’ 등 매번 다른 콘셉트의 특집으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KBS 창사 50주년 특집으로 전설의 예능을 오마주하고 있는 ‘홍김동전’은 ‘위험한 초대’ 편에 지민을 게스트로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민의 출연은 제작진의 꾸준한 섭외 요청과 ‘홍김동전’을 재미있게 본 지민의 결심으로 성사됐다는 후문. 지민은 방탄소년단 자체 예능 ‘달려라 방탄’을 통해 예능감을 뽐낸 바 있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홍김동전’ 박인석 PD는 “사전 미팅할 때 지민 씨도 예능을 많이 안 해봤다고 걱정했는데, 순발력도 좋고 말하는 센스가 좋아서 재미있게 촬영했다. 촬영 후에 지민 씨도 재미있었다고 하더라”며 “제작진도 실제로 만난 뒤 지민 씨 팬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의 말처럼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지민이 ‘홍김동전’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춤을 추는 모습 등이 담겨 호기심을 자아냈다. 또 플라잉 체어에 앉아있던 ‘홍김동전’ 멤버들이 지민의 동작 등에 따라 수영장에 빠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민의 눗웃음과 센스 있는 입담도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솔로 음반 ‘페이스(FACE)’ 신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 무대가 예고돼 본방송을 기다려지게 한다.

글로벌 스타 지민이 선택한, 바로 그 예능 ‘홍김동전’은 동전을 던진다는 키워드와 함께 홍진경의 홍과 김숙의 김에서 이름을 따왔다. 즉, 홍진경 김숙이 동전을 던진다는 콘셉트에서 시작된 것. 이에 제목에 이름이 빠져 섭섭해하는 멤버들의 이름을 모두 넣어 “홍김동전 주우세호”를 외치기도 한다.

‘홍김동전’ 포스터. 사진|KBS
매번 새로운 콘셉트에서 동전을 던지는 ‘홍김동전’의 매력은 웃음에 진심인 멤버들로부터 나온다.

동전 던지기에서 거의 ‘운’을 싹쓸이하는 홍진경은 늘 역대급 분장으로 시선을 강탈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김숙 역시 홍진경 못지않은 분장과 함께 호탕한 웃음과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조세호 역시 솔직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중심을 잡는다. 노래도 척척 춤도 척척 아는 것도 많은 능력자지만 똥손 주우재와 왠지 모르게 피식 웃게 되는 말장난의 대가 장우영까지. 이 혼성 멤버, 아니 스스로 “무성”이라고 외치는 개성 넘치는 멤버들의 만남과 조합이 빛난다.

몸이 아팠던 장우영을 위해 야외 취침을 자처하는 조세호나 동전 던지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입수 미션에서 제외됐으나 멤버들과 물에 빠진 장우영 등 때로는 투닥투닥거려도 결정적인 순간에 의리를 뽐내는 이들의 케미는 “이 멤버 리멤버”를 외치게 만든다. 실험 카메라에서 막내 작가의 생수병을 들어주는 이들의 따뜻함도 그렇다.

지난해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이들이 왜 팀워크 상을 받았는지 알고 싶다면 지금 바로 정주행을 시작하면 된다. 목요일에서 일요일로, 다시 목요 예능으로 돌아온 ‘홍김동전’은 추억의 예능을 떠올리게 만든다. 구개념 버라이어티라는 콘셉트와 함께 우당탕탕 멤버들의 활약과 케미를 보다 보면 왜 마니아들이 편안하고 재미있는 “밥 친구”라고 부르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와 쇼츠에서 1000만 회를 달성한 화제의 영상, 이수지가 경찰서에 붙잡혀 벌어지는 ‘린쟈오밍 영상’도 ‘홍김동전’에서 나왔다. 물총 세례가 웃음을 부르는 ‘이심전심’, 조세호 키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건강검진’ 편 등 매회 콘셉트가 다르기 때문에 첫회부터 몰아보기 다소 부담스럽다면 최근 회차부터 역주행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홍김동전’의 매력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면 웨이브로 달려가 보자. 겁쟁이 멤버들이 시청률 4%가 넘으면 스카이다이빙을 뛰겠다고 할 정도로 애정을 품고 있는, 웃음에 진심인 멤버들과 제작진의 ‘피 땀 눈물’이 담긴 이 예능, 일단 한번 잡숴봐요.

동전 던지기에 웃고 우는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양추리’는 양소영 추천 리스트의 줄임말입니다. 영화 드라마 예능 가리지 않고 추천해드립니다.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