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반등'했던 컨테이너 운임, 한 주 만에 재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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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한 주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4일 기준 908.35로 전주 대비 1.37포인트(0.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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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 내림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
“임시 결항, 수급 불균형 해소에 충분치 않아”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한 주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 현실화에 따른 경기·소비 위축으로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운임을 끌어내리고 있는 상황은 당분간 이어지리란 게 업계 전망이다.
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4일 기준 908.35로 전주 대비 1.37포인트(0.2%) 내렸다.
앞서 SCFI는 지난해 초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으나 중국 춘절 연휴와 봉쇄 조치 등을 거치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중국 봉쇄 조치 완화로 물동량이 늘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돼 한 달여간 연이어 상승하다가 지난해 6월 17일부터 연이어 하락했다. SCFI는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17일 각각 소폭 반등한 상황을 제외하면 계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중해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606달러로 전주 대비 2.7%(45달러)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럽 노선 운임은 1TEU당 884달러로 전주 대비 0.7%(6달러) 올랐고, 중동 노선 운임은 1TEU당 894달러로 전주 대비 1.7%(15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17%(47달러) 오른 1TEU당 324달러를 기록했고, 남미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8.9%(116달러) 상승한 1TEU당 1422달러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일부 노선 운임의 오름세는 있어도 전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 컨테이너 신조선 인도량 증가 등에 따라 컨테이너 운임의 전체적인 내림세는 당분간 이어지리라고 보고 있다.
덴마크 해운 분석업체 씨인텔리전스도 최근 “여전히 2019년 수준을 훨씬 웃도는 선대 용량과 내후년까지 신조 인도량이 대량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시 결항으론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에 충분치 않으리라고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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