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금메달 눈독 들이는 北… '체제 경쟁' 의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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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각 총리로 하여금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을 겸임케 하며 스포츠에 관심을 드러낸 북한이 이번에는 "국제대회에서 메달 획득을 늘리자"고 공개적으로 천명해 눈길을 끈다.
북한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보다 더 많은 메달 획득을 목표로 운동선수들을 부지런히 지도하고 육성하는 경우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물론 내년 7월 파리올림픽에서 한국과 북한 간에 과거 동서독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합이 펼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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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획득 늘려나가기 위한 사업 박차"
항저우 AG, 파리올림픽 출전 결심한 듯
앞서 북한은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탓에 1년 늦춰져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 불참했다. 이듬해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당시 북한은 “코로나19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책동”을 이유로 들었다. 이같은 일방적 행동 탓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참가 자격 정치 처분을 받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말로 자격 정지의 시효가 끝나면서 올해부터는 올림픽 등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마침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이 또한 코로나19 탓에 1년 늦게 개막하는 대회다. 마침 북한은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중국은 북한에게 가장 중요한 우방이다.
따라서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제 체육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도 선수단을 보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보다 더 많은 메달 획득을 목표로 운동선수들을 부지런히 지도하고 육성하는 경우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물론 내년 7월 파리올림픽에서 한국과 북한 간에 과거 동서독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합이 펼져질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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