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A매치 최다 출전자로 '우뚝'+멀티골 폭발..."자랑스럽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포르투갈은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리히텐슈타인을 4-0으로 격파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비롯해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라파엘 게헤이루, 주앙 칸셀루, 주앙 팔리냐, 곤살루 이나시우, 후벵 디아스, 다닐루 페레이라, 후이 파트리시우가 출격했다.

호날두의 날이었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6분,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서 좌측 하단을 향한 정확하고 빠른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계속해서 후반 18분, 페널티 아크에서 프리킥이 주어졌다. 호날두는 벽 쪽이 아닌, 골키퍼 머리를 향해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손을 맞고 골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호날두는 A매치 197경기 출전에 120골을 올리게 됐다. '197'이란 숫자는 특별하다. 호날두는 기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했던 바데르 알무타와(쿠웨이트‧196경기)를 넘어 단독 1위가 됐다.

호날두는 이미 A매치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 9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아일랜드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함에 따라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기존 기록은 알리 다에이(이란‧109골)였다.

호날두는 A매치 '최다 득점', '최다 출전'을 모두 석권하게 됐으며 개인 SNS를 통해 "내게 특별한 경기장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위해 다시 뛰고 득점할 수 있어 기쁘다. 더불어 역대 최다 출전 선수가 된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