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윤 대통령 지지율 C 또는 D학점, 내년 총선 어두운 그림자?

은현탁 기자 2023. 3. 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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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눈 깜짝할 사이에 동반 추락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일 굴욕외교' 논란과 '주 69시간제' 문제 등으로 감점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정당지지율이 추월 당하면서 내년 총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최근 1-2주 사이 급격히 변한 민심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국정지지율 5개 여론조사 34%-37.1%에 그쳐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지지하던 중도층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 선출에 이은 친윤 일색의 지도부 구성, 주 69시간제 논란, 일제 징용 제3자 변제, 한일 굴욕외교 논란이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미디어토마토 33.5%, 한국갤럽 34%, 조원씨앤아이 36.6%, 리얼미터 36.8%, 알앤써치 37.1%로 모두 40% 밑으로 주저 앉았어요. 반면 부정평가는 한국갤럽 58%, 알앤써치 59.0%, 리얼미터 60.4%, 조원씨앤아이 62.1%, 미디어토마토 64.6%로 위험수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정당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은 2-3주 전만 해도 5-10% 차이로 민주당에 앞섰는데 완전히 역전 당했습니다. 3·8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는 그저 달콤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이번 주 나온 5개 여론조사 모두 민주당에 뒤지고 있어요. 한국갤럽 1%p, 알앤써치 6.6%p, 조원씨앤아이 9.4%p, 리얼미터 9.6%p, 미디어토마토 14.2%p 차이 입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8%로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 2월 4주 차 조사에서 37%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하락했고, 이번 조사에서 간신히 1%p를 회복하는데 그쳤죠.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 주와 같은 34%, 민주당은 2%p 상승한 35%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3·8 전당대회 직전 3월 1주 차 지지율이 39%를 기록해 민주당과 격차를 10%p까지 벌렸는데 3주만에 역전당했습니다.

②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0-22일 전국 106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물었더니 긍정평가 33.5%, 부정평가 64.6%로 조사됐습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3월 첫 주 40.2%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최근 대일 외교 논란으로 민심이 이반하면서 국민 3명 중 2명이 부정평가를 내렸어요.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8.8%, 국민의힘 34.6%로 양당의 격차는 지난 주 6.4%p에서 14.2%p로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자료=미디어토마토 제공

◇국민의힘 정당지지율 민주당에 5대 0패

③뉴스핌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전국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는 긍정평가 37.1%, 부정평가 59.0% 입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8.7%를 기록해 민주당 45.3%에 6.6%p 차이로 뒤지고 있습니다. 이는 불과 2주만에 상황이 완전히 반전된 것입니다. 알앤써치의 5-6일 조사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40.6%에 이르렀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42.8%를 기록해 민주당 35.4%에 비해 크게 앞서가고 있었죠.

④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전국 101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1주일 새 3.0%p 하락하면서 36.6%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3.2%p 상승한 62.1%로 나타났습니다. MZ세대의 지지율 이탈이 많았으며 특히 18-20대는 부정(76.0%)이 긍정(23.1%) 보다 3배 이상 더 높았어요. 국민의힘 정당지지율도 2.0%p 하락한 36.3%를 기록해 민주당 45.7%에 크게 밀리고 있습니다.

⑤미디어트리뷴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17일 전국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마찬가지 입니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전주 보다 2.1%p 떨어진 36.8%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1.5%p 오른 60.4%를 기록했어요. 부정 평가가 6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주차 60.3% 이후 5주 만입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4%, 국민의힘 37%로 양당의 차이는 9.6%p로 오차범위 밖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3.8%p 올랐고, 국민의힘은 4.5%p 하락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 '매거진동아플러스'에서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라는 것은 100점 만점에 30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대학에서 학점을 준다면 D+ 정도"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자 여러분들은 현재 30% 중반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윤 대통령에게 어떤 학점을 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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