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왜 미국보다 700만원 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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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10년 만에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내놓은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파격적인 가격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GM이 지난 22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행사를 열고 사전계약을 시작한 가운데, 앞서 트랙스의 한국시장 판매 시작 가격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유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실제 가격은 소문과 같았습니다. 국내 판매 가격은(개소세 인하 기준) LS 2052만원, LT 2366만원, ACTIV 2681만원, RS 2739만원입니다. LS 트림은 현대차 '디 올 뉴 코나'보다 485만원, 준중형 SUV 투싼보다 532만원 더 저렴합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경쟁이 어느 곳보다 치열해 자동차 판매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낮은 미국(2만1495달러·약 2810만원)보다도 760만 원 싼 것입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가격을 전략적으로 낮추는 것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의 전략"이라면서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 만큼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경에는 내수 판매 부진을 털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습니다. 한국GM의 쉐보레 브랜드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국내에서 지난해보다 43.6% 적은 2천138대를 팔았습니다.
GM은 지난해 국내에서 연간 3만7237대를 판매해 KG모빌리티(6만8666대), 르노코리아(5만2621대)보다 판매량이 적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국내 판매량(8만976대)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한국GM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장의 상황과 환경을 고려하기 때문에 나라별로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는데, 한국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시장 특화 옵션도 적용
신형 트랙스에는 국내 고객을 위한 특화 옵션이 다수 적용됐습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쉐보레의 글로벌 모델 중 최초로 ‘오토 홀드’ 기능이 적용됐습니다. 오토 홀드는 차량 정차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제어, 운전자의 편리한 주행을 돕는 기능으로, 한국 고객들의 선호가 높습니다.
실내공간에는 뒷좌석 승객을 위한 2열 에어벤트가 추가됐습니다. 이어 파워 리프트게이트가 적용되어 편리하게 트렁크 문을 열 수 있습니다.
한국GM '트랙스' 올인...1조 투자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를 위해 창원공장에 9천억원, 부평공장에 2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1조 1천억원을 들여 대대적 설비 개선을 완료했습니다. 창원공장은 내수 물량뿐만 아니라 북미 등 해외 지역으로 수출 물량도 생산합니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합쳐 연 5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렘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많은 대수를 생산하기 때문에 원가 효율이 좋다"며 "최대한 많이 한국 시장과 세계 시장으로부터 수요를 받을 것이고 막대한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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