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임성재‧김주형, WGC 매치플레이 16강 진출 실패

한국 선수 전원 조별리그 탈락
셰플러·매킬로이 16강 진출, 람은 탈락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월드골프챔피언십(WBC) 델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시우(28‧CJ대한통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맷 쿠차(미국)와의 8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6홀을 남기고 7홀 차로 패배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연승을 기록했던 김시우는 이 패배로 2승1패가 되며 3승을 기록한 쿠차에 밀려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각 조 1위만 16강 진출권을 가져간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홀을 내준 김시우는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연속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고전하던 김시우는 11번홀(파3)에서도 패배, 6홀 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12번홀(파5)에서 비기며 6홀을 남기고 고개를 숙였다.

16조에 속한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개 홀을 남겨두고 4홀 차로 승리했다.

임성재는 2승1패를 기록했지만 3연승을 달린 J.T 포스턴(미국)에 밀려 2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생애 처음으로 매치 플레이에 출전한 김주형(21‧나이키 골프)은 1조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격돌했는데 2개 홀을 남겨두고 3홀 차로 패배했다.

2연패를 당한 김주형은 1승2패,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셰플러는 3연승을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이미 2연패를 당하며 16강 탈락이 확정된 이경훈(32‧CJ대한통운)은 3차전에서도 닉 테일러(캐나다)에게 패배, 3연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올 시즌 초반부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빅3'에서 1위 셰플러와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연승으로 16강에 오른 반면 2위 욘 람(스페인)은 최종전에서 빌리 호셸(미국)에 패배, 1승2패로 탈락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