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정말 끔찍"…뉴질랜드 목장에 난데없이 '장어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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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바닷가 하천이 범람하면서 민물장어 수천 마리가 목장으로 밀려들어와 떼죽음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라디오뉴질랜드(RNZ) 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남섬 캔터베리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하천 범람으로 인해 거대한 장어 떼가 개인 목장으로 밀려들면서 말라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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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끔찍한 광경이었다"
뉴질랜드의 한 바닷가 하천이 범람하면서 민물장어 수천 마리가 목장으로 밀려들어와 떼죽음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라디오뉴질랜드(RNZ) 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남섬 캔터베리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하천 범람으로 인해 거대한 장어 떼가 개인 목장으로 밀려들면서 말라죽었습니다.
목장 주인인 팀 샌슨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목장 근처에는 장어들이 산란할 때 이동하는 시냇물이 흐르고 있다며 부서진 바닷가 방조제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샌슨은 "만조 때 수위가 급격하게 높아진 시냇물이 목장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장어가 밀려들어왔다"면서 "목장을 새까맣게 덮고 있던 수많은 장어들의 모습은 정말 끔찍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큰 홍수가 났을 때 목장의 30~40%가 물과 진흙으로 뒤덮였는데 올해는 소금물이 목장 전체를 덮치다 못해 집까지 밀려들어올뻔 하는 등 큰 피해를 봤다"면서 당국이 부서진 방조제를 고쳤다면 이번 일을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샌슨은 물도 없는 땅에 올라와 꼼짝도 할 수 없게 된 장어들을 가능한 많이 모아 바다로 돌려보냈지만 장어들이 너무 많이 밀려들어온 탓에 수천 마리는 그대로 땅에서 말라죽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생명체들이 그런 식으로 죽게 해서는 안 되는데 어쨌든 갈매기들에게는 잔칫날이었다"고 했습니다.
캔터베리 지역 당국의 리 그리피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1년 중 이맘때 민물장어들이 바다로 이동할 때 생기는 자연 현상 중 하나로 조류와 간만의 차이 때문에 장어들이 땅으로 밀려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RNZ, 1뉴스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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