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밀서 이제 콜라·치즈버거 선택 못해요”…맥도날드 “영양 고려해 변경”

곽선미 기자 입력 2023. 3. 25. 08:24 수정 2023. 3. 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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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물론 장난감을 모으는 일명 '어른이'들까지 즐겨 찾는 맥도날드 '해피밀세트'의 선택 메뉴에서 치즈버거와 콜라가 사라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영양성분을 신중히 고려해 어린이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메뉴를 제공하고자 해피밀 메뉴 구성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며 "메뉴가 바뀐 경우엔 별도 공지가 아닌 홈페이지에서 변경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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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오전 서울시내 맥도날드의 모습. 뉴시스

아이들은 물론 장난감을 모으는 일명 ‘어른이’들까지 즐겨 찾는 맥도날드 ‘해피밀세트’의 선택 메뉴에서 치즈버거와 콜라가 사라졌다. 아이들의 영양을 고려해 없앴다는 게 본사 설명이다. 다만, 사전 공지 없이 바뀐 탓에 해당 메뉴를 매장에서 찾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맥도날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피밀세트의 주메뉴 옵션에는 햄버거, 불고기버거, 맥너겟이 표출돼 있다. 종전에는 이 메뉴에 치즈버거까지 4종이 선택 가능했지만, 치즈버거가 제외된 3종만 판매 중인 것이다. 또, 음료 선택 옵션에는 생수와 오렌지주스만 남아 있다. 콜라와 제로콜라는 빠졌다. 해피밀 메뉴 변경은 가격 인상(2월) 이후인 지난 3월 9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 공지는 별도로 하지 않았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영양성분을 신중히 고려해 어린이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메뉴를 제공하고자 해피밀 메뉴 구성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며 “메뉴가 바뀐 경우엔 별도 공지가 아닌 홈페이지에서 변경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홈페이지 참조.
맥도날드 홈페이지 참조.

이와 관련,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블로그에는 메뉴가 변경된 게 맞냐는 문의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확인을 했다며 “영양 문제라면 선택지에 햄버거가 그대로 있는데 치즈만 뺀 거 아닌가. 그게 더 영양 성분이 좋다는 말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다른 소비자는 “메뉴 변경을 모르고 서울 시내 한 매장에 갔는데 햄버거가 모두 안된다고 해서 맥너겟을 택했다”며 “홈페이지에는 치즈버거만 사라졌던데, 종업원조차 메뉴 변경을 모르는 거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한편, 해피밀은 맥도날드가 어린이 고객을 위해 출시한 메뉴다. 맥도날드에서 40년간 판매된 장기 메뉴인 해피밀은 지역 광고 담당자의 기획으로 1979년 미국 전역에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밥 번스타인’(Bob Bernstein)이라는 광고 회사 직원의 아이디어가 기반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고, 포켓몬스터, 슈퍼마리오 등 게임과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장난감을 제공하면서 일부 장난감은 어른들도 줄을 서서 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 해피밀세트는 최소 4200원에 판매 중이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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