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클러치 득점 → 연장전 2실책, 천당과 지옥 오간 KCC 김동현

잠실학생/조영두 2023. 3. 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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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2년차 유망주 가드 김동현의 플레이는 돋보였다.

김동현은 4쿼터 클러치 득점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턴오버 2개로 팀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4쿼터 클러치 득점과 연장전 턴오버로 팀을 들었다 놨다 한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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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김동현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전주 KCC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1-95로 패했다. 상승세의 SK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연장전 혈투를 치렀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해 아쉬운 1패를 떠안게 됐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2년차 유망주 가드 김동현의 플레이는 돋보였다. 김동현은 28분을 뛰며 1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6개 중 5개가 림을 갈랐다. 자유투는 4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김동현의 몸놀림은 초반부터 가벼웠다. 그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몰아쳤다.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슛을 던졌고, 과감한 플레이로 SK의 골밑을 파고들기도 했다. 또한 정확한 패스로 탐슨의 골밑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김동현이 가장 돋보였던 때는 4쿼터였다. 3쿼터를 64-40으로 앞선 KCC는 4쿼터 SK의 반격에 고전했다. 자밀 워니와 김선형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결국, 4쿼터 종료 39초를 남기고 워니에게 실점, 80-83이 되며 그대로 패배하는 듯 했다.

위기의 순간, 김동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이어진 공격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선형에게 점수를 내주며 다시 패배에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종료 0.8초를 남겨두고 또 한 번 득점에 성공, 경기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김동현은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연장전에서 연속으로 턴오버 2개를 범하며 SK에 공격권을 헌납했다. KCC는 이 2개의 턴오버로 실점했고,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김동현은 4쿼터 클러치 득점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턴오버 2개로 팀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경기 후 KCC 전창진 감독은 김동현에 대해 “결론은 김동현 때문에 졌다.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어린 선수가 잘했지만 아직 멀었다. 빨리 고치고 넘어가면 좋은 선수가 될 거고, 이걸 못 넘기면 힘들다. 많은 걸 느낀 경기가 됐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4쿼터 클러치 득점과 연장전 턴오버로 팀을 들었다 놨다 한 김동현. 2002년생인 그는 만 20살의 어린 선수다. 이날의 경험이 훗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데 분명 밑거름이 될 것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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