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카운터파트 교체 임박…4월 국회도 '폭풍전야'

한상희 기자 정재민 기자 2023. 3.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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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원내사령탑의 임기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4월 임시국회도 벌써 전운이 드리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 체제 시작부터 거대 야당의 이른바 쌍특검(대장동+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제) 공세와 입법 드라이브를 막아야 하는 과제가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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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4월7일 원내대표 선출…1달 남은 박홍근 파트너에 '친윤'
민주 '쌍특검' 처리 예고 속 상임위마다 직회부…난항 불가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정재민 기자 = 여야의 원내사령탑의 임기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4월 임시국회도 벌써 전운이 드리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 체제 시작부터 거대 야당의 이른바 쌍특검(대장동+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제) 공세와 입법 드라이브를 막아야 하는 과제가 놓였다.

반면 임기를 한 달여 남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정무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쌍특검은 물론 야당 주도로 직회부 추진한 법안 처리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여야 갈등은 '벚꽃 국회' 시즌을 맞아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여야에 따르면 4월 임시국회는 1일부터 시작되지만,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이후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오는 4월7일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임기는 4월8일 종료된다.

당 안팎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임기와 맞춰 여당 원내대표를 선출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기현 대표 체제가 들어선 만큼 원내지도부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후보군은 친윤(친윤석열) 김학용, 윤재옥 의원 2파전으로 압축됐다. 김 의원은 친윤 핵심인 권성동·장제원 의원과 가까운 사이고, 윤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당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을 지냈다.

반면 박 원내대표의 임기는 5월 중순까지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4월 말로 임기를 단축해 주 원내대표와 함께 퇴진하려고 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결국 박 원내대표는 자신의 임기 동안 총 4명의 파트너(김기현, 권성동, 주호영, 차기 새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일하게 되는 셈이다.

민주당은 친윤 일색 후보군이라는 점에서 맹공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대장동·김건희' 쌍특검과 함께 직회부를 주도한 법안 처리를 예고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유효 결정을 고리로 대여 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의원총회에서 "4월 국회에서도 야당 탓만 하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정당으로서 책임을 다하자"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쌍특검은 물론 민주당 주도로 직회부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을 건의하며 맞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재 민주당과 4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 중"이라며 "민주당이나 정의당 측에서 쌍특검을 하자고 하는데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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