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벚꽃 개화"…하동 십리벚꽃·화개장터 구경 오세요

한송학 기자 2023. 3.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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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벚꽃 군락지 중 하나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일원의 벚꽃들이 개화를 시작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하동군에 따르면 화개장터와 십리벚꽃길 등 화개면 일원의 벚꽃들이 예상보다 빨리 개화를 시작했다.

화개장터와 십리벚꽃길 등 3곳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로 개화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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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개화율 80%…야간 조명도 볼거리
십리벚꽃길 야관조명(하동군 제공).

(하동=뉴스1) 한송학 기자 = 국내 최대 벚꽃 군락지 중 하나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일원의 벚꽃들이 개화를 시작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하동군에 따르면 화개장터와 십리벚꽃길 등 화개면 일원의 벚꽃들이 예상보다 빨리 개화를 시작했다.

23일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 벚꽃들은 주말인 25일과 26일에 80~90% 개화율이 전망된다. 만개는 27~28일쯤으로 예상된다.

벚꽃 명소인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해 '혼례길'이라고도 불린다. 이 길은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떨어지는 꽃잎은 눈이 내리는 모습으로 보여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올해는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4년 만에 개최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그동안 축제는 취소됐지만 매년 많은 방문객이 화개장터를 찾아와 벚꽃을 즐겼다. 올해 축제는 오는31일부터 4월2일까지다. 군은 4년 만에 열리는 축제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안내 요원을 배치해 안전한 꽃구경을 유도할 계획이다.

화개면 벚꽃(하동군 제공).

군은 화개면 일원의 벚꽃 개화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화개장터와 십리벚꽃길 등 3곳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로 개화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화개면 일원의 주차장과 화장실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릴 시기에는 근접 화면으로 볼 수 있고 꽃이 피는 시기를 고려해 원거리 서비스도 한다.

화개면 벚꽃 명소에는 지난 24일부터 야간 경관조명도 점등했다.

십리벚꽃길에 투광등 309개와 고보조명 17개, RGB조명 58개를 설치해 벚꽃이 질 때까지 매일 일몰부터 자정까지 불을 밝힌다.

화개중학교 앞 양방향 구간에는 빨강·파랑·보라 등 변화하는 아름다운 경관조명이 벚꽃 터널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봄꽃 개화로 하동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매화 등 봄꽃이 피기 시작한 지난 2월27일부터 3월19일까지 주요 관광지 방문자는 24만 9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 2085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벚꽃 명소인 화개장터는 7만 8850명으로 지난해보다 136%, 최참판댁은 1만 1120명으로 43%, 삼성궁은 9184명으로 167% 증가했다.

군 관계자는 "벚꽃이 개화를 시작하면서 방문객의 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개화 시기도 빨라지고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풀린 만큼 많은 관람객이 화개면 벚꽃 명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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