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권도형 구금 최장 30일 연장

송경재 2023. 3. 2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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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기소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몬테네그로 법원이 24일(이하 현지시간)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 연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법원은 이날 권 대표와 측근 한 모씨에 대한 구금 기간 연장을 명령했다.

한편 권 대표를 기소한 뉴욕 남부지방연방검찰은 이날 공소장에서 권도형 대표가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 1년 전인 2021년 5월 23일께 미국의 한 투자회사와 짜고 시세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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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권도형(가운데) 테라폼랩스 대표가 24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경찰들에 이끌려 포드고리차 법원에 들어가고 있다. 이날 법원은 권 대표의 구금을 최장 30일 연장했다. EPA연합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기소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몬테네그로 법원이 24일(이하 현지시간)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 연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법원은 이날 권 대표와 측근 한 모씨에 대한 구금 기간 연장을 명령했다.

법원은 권 대표 등이 싱가포르에 주거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 위험이 있고, 신원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구금 연장을 결정했다.

권도형은 앞서 전날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가려다 체포됐다.

몬테네그로는 피의자 구금을 최대 72시간까지만 허용하고 있지만 검찰이 기간 연장을 법원에 요청했고, 법원은 이날 피의자 신문을 거쳐 구금기간을 연장했다.

권 대표 측은 이날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지 않은 점을 들어 재판부 기피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재판부는 권 대표가 영어를 이해한다는 사실을 검사로부터 확인했다면서 한국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한 재판부 기피신청을 기각했다.

이날 몬테네그로 법원 결정으로 현재 권도형의 신병 확보를 노리고 있는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검찰 모두는 일단 지켜보는 수밖에 없게 됐다.

권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먼저 법정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법원 관계자를 인용해 권대표가 하급 법원에서 코스타리타 위조여건과 관련해 공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재판을 먼저 받은 뒤에야 상급 법원에서 범죄인 인도요청 심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권 대표를 기소한 뉴욕 남부지방연방검찰은 이날 공소장에서 권도형 대표가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 1년 전인 2021년 5월 23일께 미국의 한 투자회사와 짜고 시세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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