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파이브가이즈 '땅콩 무한 리필'…국내 매장서도 도입될까?

기사내용 요약
미국서 파이브가이즈, 고객에 무료 땅콩 제공으로 유명세
6월 강남에 첫 매장 여는 한화갤러리아 "정해진 바 없어"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미국 현지 파이브가이즈에서 시식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가이즈'의 국내 도입을 이끌고 있는 한화갤러리아가 브랜드 고유의 독창성을 얼마나 살릴 지 고심 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6월 말 서울 강남에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연다. 국내 첫 점포는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 한복판(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435)에 들어설 예정이다. 매장 규모는 전용 면적 618㎡(184평) 2개 층이며 좌석은 150여개 정도다.

특히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국내 도입 전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조리 시 신선한 재료 사용을 고집하는 파이브가이즈의 고집과, 평소 '건강한 프리미엄 먹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 본부장의 철학이 결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파이브가이즈는 신선한 재료와 더불어 땅콩 기름으로 튀기는 프렌치프라이가 유명하다. 미국 매장 한켠에 자리잡은, 커다란 자루에 담긴 땅콩은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통하기도 한다. 버거를 기다리는 동안 고객들이 땅콩을 소비하기 때문에, 일부 매장 바닥에 땅콩 껍질이 쌓여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 조감도(사진=갤러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제는 이러한 무료 서비스가 국내에서 원활하게 운용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 2019년 창고형 할인 매장 코스트코에서는 이른바 '양파 거지'가 공론화 되면서 서비스가 사라지기도 했다.

코스트코가 푸드코트에서 무제한으로 제공하던 양파를 반찬통 등에 담아가는 일이 발생하면서 아예 이를 없앤 것. 국내 파이브가이즈에서도 땅콩 무한 리필이 제공될 경우 '땅콩거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게 일각의 우려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미국 파이브가이즈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땅콩 제공 방식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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