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재활용 이런 거였네”…삼다수 ‘친환경 캠페인’ 가보니 [르포]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3.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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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보틀 투 썸띵 굿즈’ 행사 사진. [사진 출처 = 제주삼다수]
제주삼다수가 25주년을 맞이해 노들섬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투명 페트병이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해 다시 페트병으로 탄생하는 ‘보틀 투 보틀’(Bottle-to-Bottle)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삼다수는 친환경 관련 다양한 안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은 물론, 인생네컷 사진부스를 설치하고 버스킹 공연을 여는 등 재미 요소를 골고루 준비했다.

분리배출 된 페트병을 잘게 부순 뒤 화학적 가공을 통해 CR-PET로 만드는 과정. 이것이 새로운 제품 ‘제주삼다수 리본(RE:Born)’이 된다. [이하린 기자]
제주삼다수 리본(RE:Born) 제품. [이하린 기자]
지난 24일 정오께 들러본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은 제주삼다수의 ‘보틀 투 썸띵 굿즈’(Bottle to Something Goods) 행사가 한창이었다.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플라스틱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노들서가에서 열린 ‘삼다라이프’ 전시에서는 친환경 제품인 ‘제주삼다수 리본’(RE:Born) 탄생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제주삼다수가 2021년 10월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제주삼다수 리본은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인 ‘스카이펫(SKYPET)-CR’을 사용한 리사이클 페트(CR-PET)다.

폐플라스틱을 잘게 부순 뒤 화학적 분해 과정을 거쳐 새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CR-PET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친환경 소재”라면서 “잘 분리배출 된 투명 페트병을 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원료를 회수하고, 이를 가공해 CR-PET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대부분의 재생 페트 소재가 폐플라스틱을 분쇄해 세척한 뒤 다른 소재와 혼합하는 수준이었다면, CR-PET는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 원료를 추출한 뒤 만드는 제품이라 오염물질로부터 안전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처럼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사용하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형태를 통해 플라스틱 자원 순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게 삼다수 측 설명이다.

인생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삼다네컷’ 부스. [이하린 기자]
삼다라이프 전시에서는 이 외에도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가방부터 보온백, 실리콘 도시락, 제주삼다수 25주년 기념 한라산 에디션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야외에는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삼다Pick’ 공간과 함께 이벤트존 ‘삼다네컷’(인생네컷) 등이 준비돼 있었다.

특히 삼다네컷은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반응이 좋았다. 삼다수 모델인 아이유와 함께 사진을 찍은 듯한 연출도 가능했다.

이 밖에 업사이클링 브랜드와 함께하는 ‘삼다공방’ 플리마켓, 친환경을 테마로 한 버스킹 라이브 공연 ‘삼다라이브’ 등이 호응을 얻었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제주삼다수 출시 25주년을 맞아 분리배출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친환경 캠페인을 준비했다”면서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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