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복당’ 띄운 안민석 “배울 점 많은 정치인…거침없는 용기에 감탄”

권준영 2023. 3. 2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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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이 무효가 아니라는 판결이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을 복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25일 '민형배 의원은 복당이 돼야 한다'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검사정권과 맞서고 있는 민주당에게 강함이 필요한 순간이다. 그러나 민주당에는 전투력 있는 의원들이 생각만큼 많지 않다"면서 "나에게 21대 국회의원 중 가장 치열하고 선명한 의원 한 사람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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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법’ 헌재 판결 후 민주당 內 민형배 의원 ‘복당’ 목소리 터져 나와
안민석, 민형배 극찬 “빈틈없는 논리에 감탄…희생할 줄도 알고 겸손함도 갖추고 있어”
“尹정권 폭정 대항해 싸우는 민형배 의원이 민주당 울타리 안에서 더욱 치열하게 활동할 수 있길”
“우리 민주당 지도부가 하루빨리 복당 처리해주길 갈망”
안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박범계(왼쪽),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이 무효가 아니라는 판결이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을 복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25일 '민형배 의원은 복당이 돼야 한다'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검사정권과 맞서고 있는 민주당에게 강함이 필요한 순간이다. 그러나 민주당에는 전투력 있는 의원들이 생각만큼 많지 않다"면서 "나에게 21대 국회의원 중 가장 치열하고 선명한 의원 한 사람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나는 민형배 의원과 같은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민의원의 빈틈없는 논리와 거침없는 용기에 감탄하곤 한다"며 "희생할 줄도 알고 겸손함도 갖추고 있다. 초선이지만 민형배 의원은 배울 점이 많은 정치인"이라고 민형배 의원을 극찬했다.

이어 "민형배 의원은 지난해 4월, 지나치게 남용되는 검찰 수사권을 조정하는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당시 양향자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기에 민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서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검찰개혁'이라는 국가적 과제가 한 사람의 반대 때문에 무산될 수 있는 것을 막기 위한 민 의원의 결단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 등 검사들의 헌재 소송에 헌법재판소는 국회 입법권을 존중하는 판결을 내렸다"면서 "민형배 의원이 복당할 명분이 주어졌다"고 짚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대항해 싸우는 민형배 의원이 민주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더욱 치열하게 활동할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 민주당 지도부가 하루빨리 복당을 처리해주길 갈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심리는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 민형배 의원의 복당 문제는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헌재 판결이 끝났으니까 복당하세요라고 하면 거봐 꼼수탈당이잖아라고 하지 않겠는가'라고 묻자, 박범계 의원은 "'복당하세요'라고는 안 했다. 본인의 당적 복귀의 의사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 의원이) 탈당이라는 수단을 써야만 되는 상황이었다고 본인이 판단해서 진지하게 결정한 것"이라며 "그동안 꼼수라는 식으로 평가됐는데, 법안 통과를 위한 민 의원의 결단이었다고 평가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박주민 의원은 "개인적으로 (민형배 의원이) 이제 복당을 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당내에서 실제로 논의가 아직까지 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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